소리나는것

스마트오디오(소리샵) 방문 및 Weston Labs 이어폰 Westone2 구입

지수스 2012. 4. 4. 13:20

음향기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어보셨을만한 가게가 있습니다.

국내 최고의 종합격투기 경기인 國K-1 경기가 열리는 여의도 경기장 근처에 있는 가게입니다.


그 근처에 보시면 아래와 같은 건물이 있습니다. 삼환까뮤 빌딩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어떤 가게가 있을 것 같지 않아보입니다.

실제 건물 구석에 위치한데다 입구도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매장 위치는 건물 1층, 건물을 정면으로 보았을때 기준으로

오른쪽(국회의사당 쪽) 입니다.

그쪽으로 가시면 이런 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보기엔 좁아보입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스피커들이 보이고 왼쪽 복도를 따라 늘어선 청음실 안에는 고가 스피커들이 즐비합니다.

입구에 앉아계신 여직원 분의 안내로 들어갔는데 그 방들 중 한군데를 이어폰/헤드폰 청음실로 꾸며두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유명 청음샵으로는 대학로에 이어폰샵이 있습니다. 이어폰/헤드폰 좋아하시는 분들은 종종 들으러 놀러가는 곳이죠.

그곳보다 종류는 약간 적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웬만한 제품들은 다 있습니다.

출입구 외에 나머지는 모두 이어폰/헤드폰으로 늘어서 있고 원하는 제품을 가져다 가운데 테이블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이쪽을 담당하시는 직원분은 편하게 들을 수 있게 안내만 해주고 다른 방에서 볼일 보시면서 왔다갔다 하십니다.





직원분이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신경을 안쓰는 대신 도난 방지택이 달려 있고 감시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ㅋ

마실것도 한잔 내주시고 가시네요. 헤드폰은 스탠드에 걸려있고 이어폰은 바구니 안에 들어 있습니다.

제가 중점적으로 들었던건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듀얼듀서 제품 두 종류입니다.


SHURE 사의 SE425와 Westone Labs 사의 Westone2 입니다.

이곳 청음실의 장점은 조용하고 주변이 어수선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학로 가게보다 조용한 환경에서 편안히 앉아 들을 수 있습니다.

솔직히 대학로 가게는 좁은 공간에 많은 제품들이 몰려 있고 통로 사이를 사람들이 왔다갔다 해서 신경이 쓰이고

매장 내에서도 음악을 틀어 놓아 소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주변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고 편안히 앉아서 들을 수 있었네요.

제품 종류야 어찌되었든 청음환경은 훨씬 좋아서 원하는 소리의 제품을 고르기가 더 좋았습니다.


전부터 Westone2 의 착용감과 선재의 편리성, SE425의 보컬과 하악하악한 실버색상 사이에서 고민을 했는데(심지어 가격도 1,000원차이!)

막상 조용한 곳에서 들어보니 웨스톤2의 소리가 더 마음에 들었고 실버 색상이 아쉽긴 했지만 결국 웨스톤2를 집어왔습니다.

SE425보다 보컬이나 악기 어느 하나도 두드러짐 없이 좀 더 조화로운 느낌이었달까요?


새 제품을 사면 그렇듯이 포장 자태를 보고 있으면 하악하악 숨이 가빠오고 허억허억 흥분이 되죠 ㅋ

개봉기는 사진을 좀 예쁘장하게 찍어서 올리도록 하겠고 사용기는 며칠을 좀 들어보고 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