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나는것

Westone Labs의 인이어 이어폰 Westone2 개봉기

지수스 2012. 4. 5. 09:31

기존에 쓰던 Phonak PFE 121을 방출하고 새로 영입을 한 웨스톤랩스의 이어폰 웨스톤2 입니다.


포낙의 소리와 착용감은 대만족이었지만 선이 워낙 탱글탱글 하다보니 다루기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고 해서

그냥 방출을 결정하고 요걸 새로 들였습니다. 아이폰용 리모트가 없어진 것은 좀 아쉽습니다만 듀얼 드라이버니 기대가 됩니다.

슈어 SE425와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으나 직접 들어보고 결국 이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포장상자는 슈어보다 자그마한 모습입니다. 다만 그냥 종이상자만 있는 슈어와는 달리 상자 겉면을 비닐로 한번 더 포장해

습기에 약한 BA 드라이버 이어폰에 대한 포장으로는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뒷면에는 스티커식으로 된 웨스톤랩스 공식 수입사인 소리축생 보증서가 붙어 있습니다.

뭐... AS에 대해 말이 좀 많긴 합니다만 어쨌든 필요하니 떼어서 영수증에 붙여서 보관을 합니다.


세계에서 제일 많이 읽히는 단어 세개가 적혀있네요.


상자 크기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크기 짐작에 도움이 되라고 아잉폰3Gs와 같이 찍어 보았습니다.


대부분 고급 이어폰이 그렇듯이 뒷면에는 이어폰 스펙이 적혀 있습니다.

음압 117데시벨, 상당히 높네요.

임피던스 33옴, 이어폰 중에선 약간 높습니다.

그 외에 어쩌고 저쩌고.....


앞면을 열어서 내용물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구성품은 가격대에 비해서는 단촐합니다. 하드와 소프트 중간 재질(하드에 가까움)의 파우치, 종이 설명서를 대신하는 CD 한장,

실리콘 이어팁 2쌍, 콤플라이폼팁 2쌍(기본 장착 1개+롱타입 1개), 3단팁 1쌍에 청소툴, 이어폰 본체... 이게 다입니다.

동급이라고 할 수 있는 슈어가 다양한 사이즈와 종류 폼팁을 같이 주는 것과 비교하면 좀 초라합니다. 다만 파우치 재질은 마음에 드네요.





이어폰 유닛 모습입니다. 강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필터는 내장형입니다. 노즐 속에 보이죠. 크기도 작은 편입니다.




웨스톤랩스 이어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EPIC 케이블입니다.

가느다란 굵기지만 케블라 섬유(방탄복에 쓰이는 섬유입니다)를 꼬아 만든 선 두가닥을 다시 꼬아서 만들어 다른 이어폰 케이블보다

훨씬 강하다고 합니다. (제가 실제 잡아당겨 본 적은 없지만요 ㅋ) 덕분에 단선도 거의 되지 않으면서 가볍습니다.

웨스톤 케이블만한 내구성 보여주는 케이블을 장착한 이어폰이라면 슈어도 있겠습니다만 슈어는 무식한 굵기로 좀 거추장스러우니

케이블은 웨스톤이 낫다고 봅니다. 저 꼬임은 쉽게 풀리진 않을 것 같네요.


착용 모습입니다. 귓바퀴에 쏙 안착되는 모습입니다. 착용감은 포낙과 함께 최고 수준입니다.

낀듯 끼지 않은듯한 느낌이고 팁만 자기 귀에 맞는 것을 끼운다면 아무리 움직여도 빠지거나 흘러내릴 염려는 없을 겁니다.

보청기 제조사가 만든 이어폰 중에 착용감 면에서 에티모틱 리서치 제품을 제외하면 다들 좋은 평을 받네요.



소리는 며칠 더 들어봐야 느낌이 올 것 같습니다.

일단 첫인상은 지금까지 써왔던 커널 이어폰에 비해 (슈어 SE315, 포낙 PFE) 저음에 좀 더 강하고

입체감 또한 더 느껴집니다. 소리에 대한 주관적인 평은 더 들어보고 나중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