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나는것

SONY (소니) MDR-EX310SL 이어폰

지수스 2012. 2. 23. 21:22

현재 제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이어폰은 Bang&Olufsen의 A8 입니다.

2003년에 신세계 강남점 뱅앤올룹슨 매장에서 15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기억하니

한 8년정도 사용했군요. 지금까지 멀쩡한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어폰 한쪽이 살짝 작게 들리는 것 빼고는 (조용한 곳에서 주의 깊게 들어봐야 느낄 정도)

상태도 깨끗하고 아직 잘 들립니다.

 

그런데 최근 스마트폰을 들이면서 mp3 플레이어는 놔두고 전화기만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에도 꽤 쓸만한 음악 재생 어플이 있고 (Power Amp) 해서

그렇게 되었는데 A8 로 들으니 혼자 조용히 들을 때는 문제 없는데 바깥에서는

심히 불편했습니다. 스마트폰이라 출력이 좀 작은가... 그래서 커널형 이어폰을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알아보니 바로 이놈이 눈길을 끌더군요. 그래서 코엑스에 있는

소니스타일 매장에 가서 한번 들어보고 괜찮다 싶어 5만9천원에 업어왔습니다.

 

우선 동봉된 설명서에 나와있는 스펙입니다.

종류 : 폐쇄형, 다이내믹

드라이버 : 13.5mm

전원용량 : 100mW

임피던스 : 1kHz에서 16 ohm

감도 : 105dB/mW

주파수 응답 : 5~25,000Hz

코드 : 0.6m

플러그 : 금도금 스테레오 미니플러그 (3.5mm)

무게 : 7g (플러그 제외)

 

그리고 포장입니다.

 
EX모니터 시리즈 중에서 가장 저가에 속하는지라 그냥 평범합니다. 

 

 

구성품은 위와 같습니다. 설명서를 비롯하여 추가 이어버드, 줄감개, 연장선 등이 있습니다.

이어폰 본체 선 길이가 0.6m이고 연장선이 0.9m 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방식에 연장선을 안쓰자니 짧고, 쓰자니 긴 애매한 길이죠 ㅎㅎ 어쨌든 연결하고 줄감개로 감아줬습니다. 

 

파우치는 그저그런 평범한 재질입니다. 특별히 보호될만한 정도도 아니고 그냥 담아두는데

의미를 가지는 정도.

 


유광+무광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형태는 양쪽 길이가 다른 y자모양이라 오른편 리시버를 목 뒤로 넘겨 꽂는 방식이죠.

이어버드는 겉은 실리콘에 내부는 스폰지 비스무리한 재질로 되어있어 귓구멍에

잘 밀착됩니다. 귀에서 뽑을때 뽁 하는 느낌이 날 정도죠.

사진속 플러그는 연장선 플러그인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테두리부분이 좀 가느다랗습니다.

아무래도 단자가 함몰되어 있는 아이팟 등을 고려한 것 같습니다.

선 재질은 좀 야들야들한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좀 꼬이는 감이 있긴 합니다만 심하진 않네요.

 

소리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쓰자면 소리가 탁트인 느낌의 A8에 비하면 뭔가 살짝 막힌 느낌이 납니다. 물론 고음도 간간히 뭉그러지는 느낌이 나지요. 그리고 커널형이라 그런지 이빨을 딱딱거리거리는 그런 신체 일부 소리가 매우 잘 들립니다. 또한 저음형인지라 이퀄라이저에서 베이스를 먹이니 지나치게 귀가 자극되더군요. 그래서 베이스를 끄고 듣고 있습니다.

물론 차음성은 커널형이라 잘 되지요. (다른 커널형은 안들어봐서 타 제품에 비교하면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정도면 어디서 별로라는 소리는 안들을 것 같네요)

또한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재질로 된지라 좀 싸보이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해 보았을 때 이정도 디자인에 성능이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