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것

하나모코시 - 남영동 근처 토리파이탄 라멘

지수스 2018. 8. 17. 21:21

이 가게를 듣게된 것은 종종 가는 라면가게 중 하나인 해방촌 라오타에서였습니다

(http://jeesus.tistory.com/174)

 

다른 손님들의 대화가 문득 귀에 들어왔는데

그게 남영역 쪽에 토리파이탄 라멘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찾았고, 가보았습니다

 

 

 

남영역에서 용산경찰서 방향으로 조금 가다보면 더프라임 아파트 뒤쪽에 골목이 있습니다

 

 

이 골목에서도 다시 좁은 골목 안에 하나모코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아서는 건물 사이 막다른 골목 같습니다

 

 

 

노란 대문 안으로 들어가면

 

 

히라가나로 하나모코시라고 써있는 등을 걸어 놓은 가게가 있습니다

 

 

내부에는 제면기를 비롯해 10여석 가량의 바 형식 테이블이 있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은 일본에서 오신 두 남자분, 아직 한국어도 서툴렀습니다

 

본점은 후쿠오카에 있는 동명의 가게라는데 그곳에서 몇 년을 일하며 익힌 후

지점 개업 허락을 받아 한국으로 넘어와 이곳에 가게를 열었다고 합니다

 

 

 

메뉴입니다

메인 메뉴라고 할 수 있는게 토리소바이고 마제멘을 같이 팔고 있었습니다

현재 이 두 메뉴 외에는 토핑 및 사이드메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리소바입니다

통칭 토리파이탄이라고 부르는 라멘인데 닭으로 굉장히 진하게 우린 육수를 사용합니다

진하게 우린 돈코츠 라멘 못지 않은 끈적함을 보여 주었고

토핑으로는 닭고기 차슈와 반숙달걀, 파, 죽순 등이 들어갔습니다

가느다란 면을 사용해 육수가 잘 배어 있었습니다만 대신 쉽게 퍼졌습니다

가게 측에서도 되도록이면 빠른 시간에 먹는 것을 권했습니다

먹다보니 육수 밑바닥에서 북어 혹은 새우라고 느껴지는 해산물 조각과 향이 났습니다

 

 

 

마제멘입니다

 

 

 

토리소바보다 굵은 면에 바닥에 고기, 향신료 등과 같이 볶은 고추기름이 깔려 있어 이렇게 비벼 먹는 면입니다

 

 

두 메뉴 중 특히 토리소바를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흔치 않은 토리파이탄 육수에다 어울릴만한 면까지 신경써서 골랐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메뉴가 간이 센 편이었고 양은 아쉽다고 느껴졌습니다

저는 싱거우면 싱거운대로, 짭짤하면 짭짤한대로 먹는 편이라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짠 음식을 잘 못드시는 분들은 마실 것을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본 본토의 하나모코시를 가 본 적은 없어서 그곳 대비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흔치 않은 스타일 육수에 나름 신경써서 만든 것이 보이는

음식이라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고 앞으로도 틈 날 때 가게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