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여러가지 33

노모스 탕겐테에 달아본 나토스트랩

제가 사용하는 시계 중 하나가 독일 노모스의 탕겐테라는 모델입니다 손으로 태엽을 감아주는 수동 기계식 시계인데 담백한 디자인, 비교적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로 대부분 옷차림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갑니다 다만 이 시계는 가죽 재질 스트랩을 달고 나옵니다 말 엉덩이 가죽인 쉘코도반 스트랩이 기본으로 달려 있는데 가죽이란 소재가 질기고 고급스럽지만 물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차기가 힘들어집니다 노모스에서 탕겐테용으로 나오는 공식 브레슬릿도 없어서 여름에는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하던 중 눈에 들어온 시계가 있었습니다 다니엘 웰링턴입니다 솔직히 시계 매니아들은 잠시 유행하는 패션시계 정도로 치부하기도 하는 시계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드레스워치로 분류할만한 심플한 디자인인데 전통적인..

기타 여러가지 2020.03.22

노모스 글라스휘테 탕겐테 ref.139

흔히 '고급시계'라고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생산국이 스위스입니다 롤렉스, 오메가 등 대중적으로 알려진 고급시계회사 대부분이 스위스에 본사와 생산공장을 두고 있고 까르띠에, 불가리 등 타국 출신 고가 패션하우스 브랜드도 시계생산만큼은 스위스에서 하면서 "SWISS MADE" 글자를 시계에 새기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고급시계시장에서 스위스의 위치는 절대적입니다 하지만 스위스가 아니더라도 존재감을 나타내는 시계회사들이 있습니다 스위스 외에 두각을 나타내는 시계 제조국가로 꼽을 수 있는 곳은 아무래도 독일과 일본일 것입니다 일본시계는 세이코, 카시오 등이 잘 알려져 있고 전자/쿼츠시계 중심에 대중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기계식시계 부분도 의외로 만만치 않고 거의 대부분 부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며 시계산업의 한..

기타 여러가지 2020.01.19

라이카 M마운트 카메라, 약 1년 반 사용기

가로 36mm, 세로 24mm 카메라에 관심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흔히 '풀프레임'이라고 부르는 포맷 크기입니다 풀프레임이라고 하면 뭔가 특별한 물건인 것 같이 느껴지지만 알고보면 엄청난 것은 아닙니다 바로 디지털 카메라가 일반화되기 전에는 동네 문방구나 슈퍼 등에서도 흔하게 구할 수 있었던 35mm 필름에 기록되는 스틸 이미지 크기입니다 필름 카메라 시대에는 대중적으로 사용되어 거의 표준 비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고 거기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흔히들 '메이저 제조사' 라고 부르는 카메라 제조사 대부분이 간판모델로 35mm 필름과 같은 크기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제품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사진장비 매니아들은 이 크기를 신성시 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찬양하는 면도 있습니다 이 '풀프레임'을..

기타 여러가지 2019.09.01

새로 문을 연 라이카카메라 코리아 플래그쉽 스토어, 라이카스토어 청담

몇 달 전, 안면이 있는 라이카스토어 점장님에게 언주역 근처에 있던 라이카카메라 코리아의 직영 매장이 이전을 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매장 뿐 아니라 서비스센터까지 대대적으로 확장을 하고, 장비를 확충해 서비스 범위도 늘린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정대로 라이카카메라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이전 했다는 포스팅이 떴습니다 이전은 7월 11일에 하고 12일부터 영업을 시작해 공식적인 오픈행사는 7월 18일에 한다고 했습니다 13일 토요일, 마침 라이카스토어가 여는 곳 근처에 일이 있어서 나가는 김에 들러 보았습니다 카메라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압구정로데오역이 있는 한양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학동사거리 사이에는 길을 따라 순서대로 후지필름, 캐논, 소니의 직영 매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세 매장 전..

기타 여러가지 2019.07.14

Longines HydroConquest 오토매틱 사용기

론진은 시계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는 익숙한 회사입니다하지만 시계에 큰 관심이 없는 거의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그런 이름일 것입니다사실 시계 전문회사 중 롤렉스나 오메가 정도를 제외하면 같은 반응을 보일 확률이 매우 높지만요 론진은 1832년 스위스 쌍띠미에에서 시작한 시계업계에서도 고참에 속하는 회사입니다그리고 도안으로 된 시계 브랜드 로고 중 가장 오래된, 위에 날개달린 모래시계 로고를 보유한 곳입니다이런 오래된 역사처럼 과거 시계회사로서 론진의 위상은 상당히 높았다고 합니다그 위상을 제가 직접 겪어 보았을 나이는 아니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공장 시스템을 갖추어 성공했다는 이야기로 미루어 보아 대량생산체제 시계로서 상급,그러니까 현재로 치면 롤렉스~오메가급 정도 느낌이 아니었을..

기타 여러가지 2019.02.17

G-Shock Frogman GWF-D1000B 사용기

군 훈련소 때였습니다해군 출신이라 진해에 있는 해군 기초군사학교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그리고 그 기초훈련과정 중 수영이 있었습니다 2월 초에 입대한 기수라 추웠고 매우 짜증이 나는 훈련이었습니다군 훈련소 시설에 난방을 잘 해주었을리도 없고... 해당 훈련 교관 및 조교로 들어오는 인원은 그 유명한 해군 특수전여단(현 해군 특수전전단)의UDT/SEAL 아저씨들이었습니다군대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서는 SSU(해군 해난구조대)가 들어오는 것으로 보아꼭 UDT만 들어가는 것은 아닌 것 같지만 아무튼 제가 훈련을 받을 때는 UDT/SEAL 아저씨들이었습니다전부터 시계 등 잡다한 것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었던 제 눈에 들어온 것은UDT 하사의 남자다운 팔뚝에 있었던 지샥 프로그맨이었습니다자세히 들여다보지는 못..

기타 여러가지 2019.02.14

대충 살펴보는 라이카 Summarit 35mm f/2.5

라이카에는 여러 렌즈 라인이 있습니다 Summilux, Summicron, Elmarit, Elmar, Noctilux 등 주로 조리개값에 따라 구분을 지어 놓았는데 이 중 라이카 유저들에게 인기있는 라인을 꼽자면 단연 주미룩스와 주미크론입니다 그리고 두 라인에 가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라인 중 하나가 바로 주마릿입니다 평상시 제가 찍는 사진 대부분을 커버해 주고 있는 렌즈가 바로 이 주미크론 50mm f/2 입니다 좋은 화질에 크지 않은 덩치, 저녁과 실내 환경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조리개값, 장르를 가리지 않고 찍을 수 있는 화각 등 훌륭한 만능 렌즈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풍경 중심으로 찍으려고 하면 가끔 아쉬운 경우가 없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 아쉬운 부분을 메꿔주려고 사용하는 렌즈가 바로 ..

기타 여러가지 2018.07.15

Leica Rope Strap designed by COOPH

언제부터인가 등산용 로프로 카메라 스트랩을 만들어서 튼튼함을 내세우는 물건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이런 종류는 요세미티 스트랩이 원조가 아닐까 생각이 되기는 합니다만... (http://jeesus.tistory.com/141) 어쨌든 카메라용 스트랩이 하나 더 필요하게 되어 라이카 정품 가죽 스트랩은 품질이 어떤지 보러 라이카 매장에 들렀다가 눈에 띄어 사게 된 물건이 있습니다 쿠프라는 곳과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나온 라이카 로프 스트랩입니다 처음에는 쿠프가 어떤 회사인지는 몰랐지만 라이카와 협업을 하는 곳이면 허술한 물건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가격도 생각보다 착한 편이라 선택을 했습니다 나중에 쿠프를 검색해보니 카메라를 주제로 한 의류와 스트랩 등을 만드는 회사였고 본사는 유럽 오스트..

기타 여러가지 2018.04.01

음식사진을 찍는 간략한 팁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찍는 사진을 꼽아보자면 인물(주로 '나 여기 왔음' 하고 인증하는 성격으로 배경과 같이)사진, 풍경사진, 음식사진 등이 있습니다 저도 먹을 것을 좋아하다보니 음식사진을 많이 찍는 편입니다 이 블로그에 올리는 글도 음식 비중이 꽤 높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들어오는 질문 중 하나가 "음식사진 어떻게 찍나요?" 입니다 저도 사진 전문가는 아니고 순수하게 취미로 찍는 사람이라 전문성도 없고 경험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공신력 있는 정보도 아니고 수준도 낮지만 사진 자체를 처음 접해보는 분들을 위해 '개인적인' 경험에서 느낀 팁을 써보겠습니다 다음과 같은 순서로 써보겠습니다 1. 카메라와 조작 2. 조명 3. 구도와 연출 4. 보정 1. 카메라 선택과 조작 제가 일단 카메라를 사용..

기타 여러가지 2018.03.12

후지필름 23mm f/2.0 렌즈

카메라를 좀 만진다는 사람들에게 단렌즈 중에서 만능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는 초점거리에 대해 묻는다면 대부분 35mm 필름 환산 35mm와 50mm 렌즈를 꼽을 것입니다 사진장비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댓글을 부르는 주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정답은 없습니다 사용자에게 맞는 렌즈가 정답이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둘 다 만능이되, 풍경사진 쪽에 조금 더 힘을 준다면 35mm 인물이나 정물촬영 등에 조금 더 힘을 준다면 50mm 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35mm 렌즈로 인물사진 못찍을 것도 없고 50mm 로도 풍경을 못찍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 기준으로는 환산 50mm 렌즈가 잘맞는다고 생각해서 2년 가까이 후지필름 35mm f/2.0 렌즈를 거의 붙박이로 사용하다시피 했습니다(참..

기타 여러가지 2018.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