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나는것 10

Ultimate Ears UE900 리모트 케이블

해외에서는 발매된 지 좀 지났지만 국내에는 얼마 전에 공식 발매한 UE 최상위 모델로 UE900이 있습니다.그런데 이 모델이 주로 슈어 이어폰에서 사용하는 mmcx 단자를 사용하고 있어서슈어와 선이 호환이 가능합니다. 슈어 이어폰을 사용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케이블 명성이 높습니다.굵고 길고 아름다워서 무게감이 상당히 느껴집니다. 사실 슈어 이어폰이 무대 모니터링용으로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 선을 등 뒤로 돌려서 끼우기 위해 그렇게 만든 것이지만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거추장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리모트 케이블을 사려고 해도 상당히 비싸고요. (국내가 8만 9천원) 그런데 UE900 리모트 케이블은 웨스턴랩스의 ES 케이블과 같이 꼬인 선이면서 미화 35달러!다만 로지텍 코리아에서는 따로 판매할 생..

소리나는것 2013.05.15

Ortofon E-Q5 사용기

전에 영입한 오토폰의 E-Q5 를 몇 주간 들어보았습니다. 처음 들었을때는 단순하게 꽤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그런데 얼마간 듣다보니 소리가 제 취향에 상당히 맞았습니다. 제가 이런 쪽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냥 애호가 차원에서 '개인적인' 느낌만을 적어보자면일단 기본적으로 전체적인 느낌은 깔끔, 담백입니다.해상도는 기본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거의 대부분 악기 소리를 잘 분리해서 들려주는 것 같네요.그리고 공간감도 싱글 듀서 치고 상당히 괜찮습니다. 슈어나 웨스톤랩스 제품에 비해넓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저음은 평범한 편이고요.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베토벤 교향곡 5번, 7번입니다.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나왔습니다.적절한 공간감 덕분에 이런 대편성 곡을 들을 때도 '오, 나쁘지 않네. 괜찮군' 하는 생각이..

소리나는것 2012.10.18

Ortofon E-Q5 개봉기

예전 코엑스에 모 샵에서 조금 특이한 디자인의 이어폰을 봤습니다.올챙이 같은 형태에 금속 재질, 그리고 생소한 회사 이름.소리에서도 상당히 괜찮은 인상을 받아서 기억을 해뒀습니다.하지만 가격은 상당히 고가인 편이라 기억만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모 샵에서 기존 가격에 비해 몹시 저렴한 가격에 이 이어폰을 특가판매 한다는광고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 집어 온 것이 이것입니다. 오토폰 E-Q5 조금 생소한 이름이라 무슨 회사인지 알아보니 원래는 LP판을 읽는데 쓰는 카트리지를 주로 만드는덴마크 회사였습니다. 그 외 곁가지로 케이블류도 있고 그 곁가지 중 하나가 바로 이어폰입니다.E-Q7과 E-Q5 인데 7은 악세사리도 좀 더 좋은 것을 넣은 고가형이고 5는 같은 듀서를 쓰되, 케이블과 ..

소리나는것 2012.09.14

Audio-Technica ATH-ES88 사용기

ATH-ES88을 영입한지 어느덧 2주가량이 되었습니다.요즘 날씨가 더워서 주로 집 안에서 휴식시간에 사용을 해왔는데 비교적 조용한 집안에서사용을 하여 소리를 좀 더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동안은 주로 이어폰을 써와서 이 가격대 헤드폰은 처음입니다. 이전에 썼던 헤드폰이라고 해봐야같은 오디오 테크니카의 SJ11을 컴퓨터에 연결해서 사용한 정도니까요.그래서 다른 헤드폰과 제대로 비교는 하지 못하고 필력도 좀 부족합니다만 느낀 점을 최대한 적어보겠습니다. 처음 ES88을 들었을때 느낀 것은 '저음이 강하다' 였습니다.다른 음역대에 비해 저음이 꽤 강조되어 있으면서 타격감도 상당한 편입니다.원래 제 취향은 저음 많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밸런스 내지는 고음형을 좋아하는 타입입니다.거기다 취미로나마..

소리나는것 2012.05.10

Audio Technica ATH-ES88 헤드폰 개봉기

얼마 전부터 이어폰 외에 쓸만한 헤드폰을 노리고 있었습니다.주로 실내에서 쓰면서 실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실내/실외 겸용 헤드폰을 둘러보다가 눈에 띈 것이오디오 테크니카의 ATH-ES88 이었습니다. ES10 등에 가려져서 그리 유명한 제품은 아니었는데강남역에 이매진 매장에 청음용으로 걸려 있는 것을 보고 들어보게 되었습니다.당시 휴대용을 염두에 둔 슬림한 사이즈라 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디자인이 잘 빠져서 들어봤는데의외로 놀라운 소리를 내주어서 눈에 들어왔고 루릭님을 (http://blog.naver.com/luric) 비롯한경험자 분들의 호평을 보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질렀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모샵에서 오픈마켓 최저가보다 싸게 팔아 그곳에서 질렀습죠. 포장재는 검은색 종이재..

소리나는것 2012.04.28

Westone Labs 이어폰 Westone2 사용기/리뷰

웨스톤2를 들인지 5일정도 되었습니다.5일동안 죽 들어보니 대략 소리에 대한 느낌이 점점 또렷해집니다. 웨스톤2는 저음(우퍼)+고음(트위터) 한쪽당 2개 듀서로 된 듀얼코어(?) 이어폰으로 커스텀 이어폰으로 상당히 유명한웨스톤랩스에서 만든 물건입니다. 일단 다들 아시다시피 웨스톤 제품들의 착용감은 정평이 나있습니다.귀에 끼워도 착용한듯 안한듯한 느낌은 한번 맛들이면 다른거 쓰기가 힘들어지죠.그리고 케이블도 우수합니다. 소리에 대한 느낌은 일단 '편안하다' 입니다.제가 많은 이어폰을 써본 것도 아니고 표현력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만 제가 들어본 이어폰 중에서는(Bang&Olufsen A8, Sony MDR-EX310, Shure SE315, Phonak PFE121 등)첫 느낌이 개인적으로 제일 편안했습니다..

소리나는것 2012.04.09

Westone Labs의 인이어 이어폰 Westone2 개봉기

기존에 쓰던 Phonak PFE 121을 방출하고 새로 영입을 한 웨스톤랩스의 이어폰 웨스톤2 입니다. 포낙의 소리와 착용감은 대만족이었지만 선이 워낙 탱글탱글 하다보니 다루기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고 해서그냥 방출을 결정하고 요걸 새로 들였습니다. 아이폰용 리모트가 없어진 것은 좀 아쉽습니다만 듀얼 드라이버니 기대가 됩니다.슈어 SE425와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으나 직접 들어보고 결국 이것으로 결정했습니다.일단 포장상자는 슈어보다 자그마한 모습입니다. 다만 그냥 종이상자만 있는 슈어와는 달리 상자 겉면을 비닐로 한번 더 포장해습기에 약한 BA 드라이버 이어폰에 대한 포장으로는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뒷면에는 스티커식으로 된 웨스톤랩스 공식 수입사인 소리축생 보증서가 붙어 있습니다.뭐... AS에 대..

소리나는것 2012.04.05

스마트오디오(소리샵) 방문 및 Weston Labs 이어폰 Westone2 구입

음향기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어보셨을만한 가게가 있습니다.국내 최고의 종합격투기 경기인 國K-1 경기가 열리는 여의도 경기장 근처에 있는 가게입니다. 그 근처에 보시면 아래와 같은 건물이 있습니다. 삼환까뮤 빌딩입니다.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어떤 가게가 있을 것 같지 않아보입니다. 실제 건물 구석에 위치한데다 입구도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매장 위치는 건물 1층, 건물을 정면으로 보았을때 기준으로오른쪽(국회의사당 쪽) 입니다.그쪽으로 가시면 이런 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보기엔 좁아보입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스피커들이 보이고 왼쪽 복도를 따라 늘어선 청음실 안에는 고가 스피커들이 즐비합니다.입구에 앉아계신 여직원 분의 안내로 들어갔는데 그 방들 중 한군데를 이어폰/헤드폰 청음실..

소리나는것 2012.04.04

PHONAK PFE121 간단 사용기

얼마전에 포낙보청기 종로센터를 방문해서 PFE121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며칠 듣다보니 대충 이어폰 느낌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포낙 이어폰에 대해 좋은 글들은 많으니 찾아보시고 전 제 나름대로 개인적인 느낌이나 적어보겠습니다. PFE 소리에 대한 느낌은 디자인이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답게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소리를 내줬습니다. 별다른 조미료를 넣지 않고 담백하게 끓여낸 콩나물국밥 같은 소리랄까요. 걸쭉하거나 가볍지도 않은 맑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분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포낙은 원래 스위스의 보청기회사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귀를 자극하지 않는 소리였습니다. 저음을 내주되 귀를 자극하지 않고, 고음을 내주되 귀를 찌르지 않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자극적이..

소리나는것 2012.02.23

SONY (소니) MDR-EX310SL 이어폰

현재 제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이어폰은 Bang&Olufsen의 A8 입니다. 2003년에 신세계 강남점 뱅앤올룹슨 매장에서 15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기억하니 한 8년정도 사용했군요. 지금까지 멀쩡한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어폰 한쪽이 살짝 작게 들리는 것 빼고는 (조용한 곳에서 주의 깊게 들어봐야 느낄 정도) 상태도 깨끗하고 아직 잘 들립니다. 그런데 최근 스마트폰을 들이면서 mp3 플레이어는 놔두고 전화기만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에도 꽤 쓸만한 음악 재생 어플이 있고 (Power Amp) 해서 그렇게 되었는데 A8 로 들으니 혼자 조용히 들을 때는 문제 없는데 바깥에서는 심히 불편했습니다. 스마트폰이라 출력이 좀 작은가... 그래서 커널형 이어폰을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알아보..

소리나는것 201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