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삼아 찍은 사진

[야경] 인왕산에서 찍은 서울 야경

지수스 2017. 5. 26. 23:11

오늘 아침에 눈을 떠서 창문을 여니 공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요 며칠 미세먼지가 적고 깨끗한 편이었는데 오늘은 서늘하면서 특히 더 개운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서울특별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 에서

미세먼지를 확인해보니 '좋음',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서울 시정거리를 확인해보니 '20km 이상' 이었습니다


오늘은 야경 찍기에 매우 좋은 날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침에 출근할 때

카메라와 삼각대 등을 챙겨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일을 마치고 바로 인왕산으로 달렸습니다



2013년에 찍었던 인왕산 서울 야경사진입니다

이때는 사진 실력과 경험이 부족해 막 찍었던 야경사진입니다

이걸 보완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 마침 오늘이 적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인왕산을 올라가는 길은 여러갈래가 있습니다만 제가 주로 이용하는 길은 서촌 쪽에서 올라가는 길입니다

종로09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에 가면 수성동 계곡을 볼 수 있습니다



세종마을 어린이집과 인접한 인왕산자락 계곡입니다



계곡을 오른편에 두고 난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갈래길이 나오는데 저는 사직동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계단을 따라 계속 올라가는 방향으로 잡습니다



그러다보면 이런 갈래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갑니다



나무데크를 따라 걷다보면 인왕산 중간을 감아도는 도로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회전



길을 따라 잠시 걷다보면



철문이 열려 있는데 여기가 인왕산 등산로 중 하나입니다



초입은 평범한 동네 야산 같은 길입니다



가지 말아야 할 곳은 이렇게 막혀 있어서 뚫린 방향으로만 쭉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계단을 따라 열심히 올라가다보면 약수터가 나옵니다



현재 수질상황은 적합. 제가 2013년에 왔을 때는 부적합이었는데 변동이 좀 있네요



그리고 이 약수터를 기점으로 가파른 바윗길로 변합니다

능선으로 바로 치고 올라가는 길이라 좀 힘듭니다



올라가다 뒤를 돌아보면 서울 풍경이 반겨줍니다



능선에 다다르면 정상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마지막 고비입니다



열심히 타고 올라가면 정상이 보여요



목마를 때를 대비해 수성동 계곡 입구에서 사들고 온 생수입니다

에비앙인 이유는 1+1 행사중이라... 원래는 삼다수나 백산수 등 선호합니다 ㅎ



이제 삼각대를 펴고 타이밍을 기다리면 이렇게 도시의 불빛이 올라옵니다



사진을 담고 철수.

내려가는 길은 어둑어둑해서 안전에 신경을 쓰느라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인왕산에서 사진을 찍을 때 주의할 점은 촬영이 금지된 방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청와대와 인접한 산이고 방공포대 등 군부대가 위치해 있어 이런 시설물은 촬영하면 안됩니다

주요 지점에는 사복을 입은 군인 (으로 추정되는) 들이 지키고 있고 특정 방향으로는 촬영할 경우 제지를 합니다

이것만 잘 따라주면 광화문과 종로 등 방향으로 사진을 찍는건 건드리지 않습니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고 올라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건 아니지만 (쉬엄쉬엄 올라가도 40분 정도면 충분)

경사가 급하고 일부 구간이 험해 신발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