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 7

세번째로 가게된 울릉도 여행기 - 4일차, 울릉도 일주유람선과 저동항

4일차는 조금 일찍 움직였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게 된 일행과 같이 9시 20분에 도동항에서 출발하는 울릉도 일주유람선을 타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섬 게스트하우스는 전날 묵은 냥꼬네와 함께 울릉도에서 가장 오래된 게스트하우스라고 들었습니다 건물 분위기와 남녀가 분리된 세면시설은 섬 게스트하우스가 나았고 에어컨이 있다는 점에서는 냥꼬네가 낫다고 느꼈습니다 태하에서 도동항으로 가는 길 역시 아름답습니다 도동항 매표소에서 유람선 표를 끊고 시간이 되자 배가 들어왔습니다 이미 사람들이 꽤 줄을 서있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 같이 움직인 분 오전 9시 20분에 맞춰서 배가 도동항을 출발했습니다 섬일주유람선은 시계방향으로 울릉도를 한바퀴 돌며 바다 위에서 울릉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배입니다 한바퀴 도는데 ..

여행 2021.08.11

세번째로 가게된 울릉도 여행기 - 3일차, 독도 그리고 태하

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냥꼬네 게스트하우스에는 아침으로 먹으라고 주인장이 저렇게 컵라면을 준비해 둡니다 일단 저동까지 이동해야하니 저도 하나 뜯어서 물을 부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자고 있지만 고양이님들도 자고 계셨습니다 고양이들을 보며 배를 채운 저는 버스 시간을 맞춰 짐을 챙겨 나섰습니다 버스는 냥꼬네 게스트하우스 바로 앞에서 섭니다 천부와 내수전을 거쳐 저동가서 내린 저는 일단 여객선터미널에 들렀습니다 저동커피 앞에 저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여객선터미널 2층으로 이어지는 입구가 있습니다 아직 배가 도착 전인 저동항 여객선터미널은 한산했습니다 매표소 창구로 가서 예약한 표를 수령하고 오른쪽에 있는 독도 상황판을 보았습니다 독도 접안상태에는 빨간불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신호등처럼 초록-노랑-빨강으로 표..

여행 2021.08.10

세번째로 가게된 울릉도 여행기 - 2일차, 저동과 봉래폭포, 현포

다음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전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저는 숙소 부근에서 택시를 타고 강릉항여객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원래는 버스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강릉 시내버스는 첫차가 상당히 늦게 출발하는 관계로 (강릉시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니 차고지에서 오전 6시 55분에 출발) 택시를 잡아타게 되었습니다 숙소에서 그리 먼 편은 아니라 약 6천원 정도 비용이 나왔습니다 안목해변 부근 방파제에 붙어 있는 강릉항여객터미널은 생각보다 아담했고 오전 8시에 울릉도로 출항할 씨스타5호가 이미 계류해 있었습니다 강릉항에 붙어 있는 주차장은 무료라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거기에 주차를 하고 울릉도에 다녀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만.. 성수기 주차장은 꽉꽉 찬 상태라 차를 대기 만만치 않아 보였습니다 예약한 승선권을 발권하..

여행 2021.08.09

세번째로 가게된 울릉도 여행기 - 1일차, 강릉

경상북도 울릉군은 대한민국의 가장 동쪽에 있는 기초자치단체입니다 동해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울릉도, 관음도, 죽도 그리고 독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일반인에게 실질적으로는 배가 유일한 육지와 연결되는 교통수단이라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넘쳐나고 상업화가 될대로 되어버린 제주도와는 다르게 관광지 중에서는 비교적 조용하고 때가 덜묻은 편에 속합니다 제가 울릉도와 독도를 처음 간 것은 군시절이었습니다 해군으로 군복무를 마친 제가 탔던 배는 갓 임관해서 교육중인 초임장교나 부사관, 후반기 교육중인 수병 등을 태워서 함정생활 맛보기도 시켜주고, 항해실습도 해주는 교육용으로 쓰이는 실습함이었습니다 그렇게 항해실습을 진행했던 코스 중 하나가 독도-울릉도였습니다..

여행 2021.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