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맥주로 시작한 한여름 도쿄여행 1일차 - 3. 코쿠도역, 카게츠소지지역

지수스 2025. 8. 17. 21:42

일본에는 '열리지 않는 건널목(開かずの踏切: 아카즈노 후미키리)' 라는 말이 있습니다

차단기가 장시간 동안 내려가 있어서 통행이 힘든 철길 건널목을 말합니다

 

 

 

 

나마무기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독특한 역과 열리지 않는 건널목이 있다고 해서

기린 맥주공장에 들른 김에 견학을 마치고 가보았습니다

앞서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나마무기역 근처는 평범한 주택가 위주였습니다

다만 에도막부 말기에 일본 사츠마번의 무사들이 영국인 관광객을 죽인

나마무기 사건이라는 일이 일어난 곳이라는데

과거 그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만 제외하면 외관상으로는 평범합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니 코쿠도역(国道駅)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는 굴다리가 보였습니다

 

https://maps.app.goo.gl/Awrfg9TxbQc9rrTE9

 

고쿠도 역 · 5-chōme-12 Namamugi, Tsurumi Ward, Yokohama, Kanagawa 230-0052 일본

★★★★☆ ·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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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히가시니혼의 츠루미선의 역 중 하나인데

옛날부터 사용하던 역을 개축하지 않고 지금까지 사용해

엄청나게 레트로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 주변은 할리 데이비슨 대리점 등 그렇게 낙후된 분위기도 아닌데

이 역만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입구 근처 벽면에는 구멍이 여러개 있는데

2차대전 때 미군의 P-51 머스탱이 기총을 쏘고 간 흔적이라고 합니다

 

 

 

 

역 내부에는 작은 상점가가 있었던 것 같지만

지금은 모두 문을 닫은 것 같았습니다

붐비는 역은 아니지만 낡은 분위기 치고 사람들이 꾸준하게 지나다니고 있었습니다

밤이 되면 노란 조명이 듬성듬성 켜지며 분위기가 더욱 음산해 진다고 합니다

 

 

 

 

지카는 사람이 없는 무인역입니다

교통 IC카드를 처리하는 기계만 놓여 있고 감시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역 내부에는 화장실도 있었습니다

굉장히 오래된 느낌이고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관리는 하고 있는지 도저히 사용하지 못 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중간에 통로 같은 것이 있어서 나가보니

일종의 숨겨진 출입구 같은 느낌 길이 나왔습니다

 

 

 

 

통로 반대편입니다

한산하기는 해도 장어덮밥집도 있고 자동차도 조금 지나다녔습니다

 

 

 

 

승강장도 슬쩍 살펴 보았습니다

크지는 않았지만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생김새도 그렇고 여러모로 독특한 역이었습니다

잠시 구경을 하고 케이큐선을 타러 근처 카게츠소지지역으로 향했습니다

 

 

 

 

걸어가는 길에 츠루미선 철길 아래에 있는 집을 보았습니다

빨래가 걸려 있는 것으로 보아 실제 거주자가 있는 것 같은데..

철도 소음이 심하지 않을지 궁금한 곳이었습니다

 

 

 

 

5분 정도 걷자 땡땡거리는 요란한 경보음이 들리고

철길 건널목과 함께 카게츠소지지역이 보였습니다

 

https://maps.app.goo.gl/wmCRH3D9A5orW6MA8

 

가게쓰소지지 · 5-chōme-1 Namamugi, Tsurumi Ward, Yokohama, Kanagawa 230-005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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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건널목은 한국에서는 드물지만 일본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시설입니다

그런데 이 건널목은 규모가 많이 달랐습니다

 

 

 

 

얼핏 봐도 10개 정도 되어 보이는 선로에서

쉴새없이 열차들이 지나다니고 있었습니다

케이큐선이 지나가는 선로 2개를 지나는 건널목이 있고

중간에 섬이 하나 있다가 나머지 선로를 건너는 큰 건널목이 있는 형태였습니다

지도를 보니 소테츠, 도카이도 본선, 케이힌토호쿠선 등

여러 노선이 전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건널목이 잠시 열린 틈에 케이큐선 건널목을 지나 가운데 섬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건너는 좌측으로 카게츠소지지역 승강장이 보였습니다

 

 

 

 

가운데 섬으로 들어가자 지나가는 기차들을 양옆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차단기가 잠시 열리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경보음과 함께 차단기가 내려가고 열차가 지나가기를 반복했습니다

통행량이 더 많아지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더 심해져

말 그대로 '열리지 않는 건널목'이 된다고 합니다

 

동네 거주민들은 몹시 불편할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역 쪽에 있는 육교로 주로 다닌다고 합니다

철길 건널목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종종 지나가는 정도였습니다

 

 

 

 

철길 건널목을 뒤로 하고 카케츠소지지에서 케이큐 전철을 탔습니다

 

 

 

 

그리고 나마무기역으로 가서 코인락커에 보관한 여행가방을 찾은 후

다시 전철을 타고 도쿄 도심으로 향했습니다

 

 

 

 

케이큐 본선은 도쿄 도에이 아사쿠사선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니혼바시역까지 간 다음 그곳에서 숙소까지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숙소로 잡은 토요코인 가야바초에키점입니다

 

https://maps.app.goo.gl/1LRKPkZVj2uX2Dpr9

 

토요코인 도쿄 가야바초 에키 · 1 Chome-4-9 Nihonbashikayabacho, Chuo City, Tokyo 103-0025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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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실을 한 후 짐을 풀고 다음 일정을 위해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