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것

합정 근처 크로켓 분식 '길모퉁이 칠리차차'

지수스 2012. 4. 13. 22:25

예전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던 길모퉁이 칠리차차에 가보았습니다.

6호선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에 있는 분식집인데 튀김으로 유명하고 그 중에서 크로켓, 일명 고로케가 유명합니다.


말 그대로 길모퉁이에 있습니다.




내부는 조금 분위기 있는 분식집 같은 정도입니다. 자리 수는 많지 않습니다.




들어가다 보시면 왼편에 저렇게 하악하악한 튀김 바구니들이 놓여 있습니다.




메뉴입니다. 동네 분식집보다는 약간 비싸다고 할 수 있겠고 특이한건 맥주를 비롯한 음료를 좀 팝니다.

튀김류와 같이 곁들여서 맥주도 한잔 할 수 있습니다. 메뉴에 볼펜으로 먹고 싶은 것과 수량을 표시해서 주인 아저씨/아주머니께

갔다드리면 잠시 후 주문한 것들을 서빙해주십니다. 옆에 빨간 표시가 붙은건 매콤한 종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크로켓은 이름으로 대충 내용물 짐작이 가능한데 깡장 크로켓이 있습니다. 이건 강된장을 넣은 좀 매콤한 크로켓이라고 합니다.





저는 떡볶이 1개에 김말이 2개, 크로켓 3종+과일크로켓을 주문했습니다. 크로켓 3종은 감자, 단호박, 옥수수 크로켓이 나옵니다.

떡볶이는 특별히 뛰어난 맛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맛없는 것도 아니고 괜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튀김은 정말 훌륭합니다. 먹어보니 굉장히 바삭바삭하고 식감도 좋습니다. 특히 살짝 매콤한 맛이 들어간 김말이 튀김,

떡볶이 양념에 굴려먹으면 하악하악 숨이 가빠옵니다.



크로켓은 이 가게 간판이니만큼 두말할 필요 없습니다.

바삭한 표면에 꽉찬 속이 감탄을 하게 만듭니다. 위부터 감자, 단호박, 옥수수 크로켓입니다.





그리고 메뉴판에서 보신 크로켓 중 별이 붙은건 보시다시피 조금 더 비싼 재료를 넣은 것입니다.

그 중에 과일크로켓을 먹어보았습니다.



맛을 보니 사과, 건포도 등이 주로 들어갔습니다. 겉은 다른 크로켓처럼 바삭하고 속은 마치 사과파이 같은 맛이 납니다.

기름으로 튀긴 중에 상큼한 과일 맛이 나서 꽤 괜찮았습니다.


동네 분식집 튀김, 떡볶이보다는 약간 비싼편이긴 합니다만 가격이 아깝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특히 튀김이요.

홍대쪽 가실 일 있다면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