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것

신촌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은) 일본식 라멘집, 고라멘

지수스 2014. 4. 21. 14:15

대체로 홍대~신촌권에 맛있는 가게가 많은 일본식 라멘집

그 중에서도 최근에 인상적이었던 집에 대해 써봅니다. 이름은 고라멘입니다.



지도 어플 등에서 '신촌 고라멘' 으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신촌 번화가와는 약간 떨어진 성결교회 근처에 있는 가게입니다




간판에는 'G5 라멘' 이라고 써 있습니다

라멘도 팔고 돈부리, 그중에서 구운 양념 돼지고기를 얹은 부타동을 파는 가게입니다




사장님이 원피스를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픈주방 앞에 바 형식 테이블도 있고 테이블이 4개 정도였나..? 있는 크지 않은 식당입니다

돼지로 육수를 낼 때 나는 특유의 노린내가 가게 안에 배어 있습니다. 돼지국밥집에서도 맡을 수 있는 그런 냄새요



메뉴입니다. 돈코츠라멘은 라멘 좋아하시는 분은 잘 아시는 돼지뼈국물 라멘, 카라이 돈코츠는 매콤한 양념을

더한 라멘입니다. 쇼유라멘은 도쿄쪽에서 발달한 닭육수 사용한 라멘이죠.

참고로 쇼유라멘은 토, 일요일 주말 한정메뉴입니다




간판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돈코츠라멘입니다

달걀도 적당한 반숙, 국물도 제대로 낸 뽀얀 국물입니다. 제대로 된 일본식 라멘을 처음 접할 때 먹었던

홍대 하카다분코의 그 육수에서 받았던 인상을 여기서도 받았습니다.

주문시 국물 진한 정도와 면 익히는 정도를 주문 받는데 진하게 해달라고 하면 찐득한 느낌까지 들 정도입니다

다만 다른 가게에 비해 진한 대신 돼지 노린내가 조금 더 나는 느낌입니다



카라이 돈코츠 라멘은 일반 돈코츠 라멘에 청양고추와 칠리 등으로 매콤한 맛을 더한 라멘입니다




부타동입니다. 구운 양념돼지고기와 숙주나물을 같이 얹은 일본식 덮밥입니다

주문을 하시면 주방에서 숯불에 (참숯은 아니고 저렴한 숯으로 보였습니다 ㅎ) 직접 고기를 구워서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말 한정메뉴인 쇼유라멘입니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라멘으로 좀 알려진 집은

거의 돈코츠 육수 베이스로 하는 곳이라 여러군데 다녀도 단조로운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게 신선했습니다. 생김새에서도 아실 수 있겠지만 진하고 느끼한 돈코츠와는 달리 개운한 느낌입니다


이 가게가 번화가에서도 변두리에 있고 타 가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주로 가는 시간이 사람이 적은 시간이긴 합니다만

한 번 주말 점심무렵에 갔는데 다른 유명 가게처럼 줄서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맛은 별로 뒤지는 편은 아닙니다. 거기다 대부분 주력 메뉴가 7000원 선부터 시작하는 다른 가게와 달리

주력 메뉴가 6000원이어서 가격적으로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월요일은 휴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