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자쿠 - 홍대 앞 돈코츠 쇼유라멘

언제부턴가 홍대 앞은 일본식 라면의 춘추전국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있던 곳에 새로 생긴 가게도 나름 특징을 내세우며 괜찮은 곳이 많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 쿠자쿠도 생긴지 오래되지는 않은 곳입니다

1년 정도 된 모양입니다

공작새 할 때 공작을 쿠자쿠로 읽는 모양입니다

주방에 붙어있는 바 자리 외에 테이블 자리도 있는데 3개 정도입니다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닙니다

자리에 앉자 기본 반찬을 가져다줍니다

메뉴판과 영업시간입니다

주요 라면은 모두 8천원으로 가격대가 살짝 높은 편입니다

모두 돼지육수인 돈코츠 기반 라면이고

+2000원에 미니 차슈동도 제공을 하는 세트메뉴가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간판메뉴인 쇼유라멘에 차슈동을 세트로 구성한 물건입니다

기본인 돈코츠 육수에 쇼유(간장)으로 간을 한 라면입니다

일본라면이 그렇듯 느끼하고 간이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가게 토핑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청경채에 죽순, 반숙달걀 한 개 등 푸짐하게 올라가 있고 특히 두툼한 차슈가 압권입니다

만들 때 주방 모습을 보니 후라이팬에 올려 구우면서 토치로 그슬려주었습니다

기본 차슈가 맛있어서 그런지 차슈동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이 가게 돈코츠 라멘입니다

푸짐한 토핑은 만족스러웠지만 돈코츠 육수 자체는 그리 큰 인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간판으로 밀고 있는 쇼유라멘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돈코츠 육수 자체를 즐기고 싶다면 다른 가게가 낫지 싶습니다

그리도 대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다만 먹다보면 금방 질리는 느낌의 맛이랄까요?

간이 좀 강한 편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개인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맛이겠지만 푸짐하다는데는 이견이 없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