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차 숙소로 잡은 토요코인 요코하마 츠루미에키 히가시구치점에서 머물러보니
약간의 단점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케이큐 본선의 선로에 인접해 있어서 열차 소리가 객실 안에서 들렸습니다
다만, 방음이 꽤 잘되어 있는 편인지
혼자 조용히 있을 때 작게 들리는 정도이고 잘 때도 방해되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이건 개인차가 있어서 느끼는 정도는 다르겠지만요
대신 역과 거리가 좋으면서 숙박 요금도 저렴한 편이고
아침식사가 상당히 푸짐한 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도보 가능한 거리에 이토요카도나 세이조이시이 같은
대형 슈퍼마켓이 있는 것도 장점이었고요

5일차는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라
오전에 요코하마에 잠시 다녀왔다가 공항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조식을 먹은 후 퇴실을 해서 호텔이 큰 짐은 맡기고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JR츠루미역 개찰구를 지나 승강장으로 향하는데
요코하마 방향으로 떠나는 케이힌토호쿠선 열차가 보였습니다


눈앞에서 열차를 놓쳐서 다음 열차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그 시간은 그리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꽤 많은 노선이 통과하는 역이라 색상과 형태가 다양한 열차가 지나가기 때문에
그것을 보면서 기다렸습니다

다시 사쿠라기초역에 왔습니다
일단 전날에 추가 구입을 실패한 쿠루밋코 과자를 구입하기 위해
다시 요코하마 헤머헤드에 있는 베니야 쿠루밋코 팩토리를 향했습니다

눈부신 광고네요

이번에는 사쿠라기초역에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21 앞에 전시되어 있는 범선 니폰마루입니다
https://maps.app.goo.gl/bQmUhPaWY7Sqmofi6
범선 닛폰마루 · 2 Chome-1-1 Minatomirai, Nishi Ward, Yokohama, Kanagawa 220-0012 일본
★★★★☆ · 문화적 랜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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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에 건조된 배인데 선원을 양성하는데 사용했던 항해 연습용 범선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퇴역 후 문화재로 지정되어 저렇게 보존되고 있고요

신코(新港) 지역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과거 기차가 다녔던 길이라는 뜻인지 기샤미치(汽車道: 기차도)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습니다
저 평행선은 과거 철로 흔적인 것 같았습니다

기샤미치를 걸으면서 미나토미라이21(みなとみらい21)의 풍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둥그런 모양 육교와 연결된 다리를 따라가자 전날 방문했던
요코하마 헤머헤드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TVcgk9cRh418FteJ9
요코하마 해머헤드 · 2 Chome-14-1 Shinko, Naka Ward, Yokohama, Kanagawa 231-0001 일본
★★★★☆ ·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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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는 2층 출입구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2층은 11시부터 여니 1층에서 기다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1층으로 내려가니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저때 시간이 10시 27분이었습니다
같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제 뒤로 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11시가 되자 줄을 선 사람들이 전부 쿠루밋코 팩토리로 이동했습니다
입구에서는 직원분이 나와 안내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6DCDg7649uyT6c2j9
Kurumicco Factory · 일본 〒231-0001 Kanagawa, Yokohama, Naka Ward, Shinko, 2 Chome−14−1 横浜ハンマーヘッド 2F
★★★★☆ ·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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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줄은 둘로 나뉘었습니다
카페를 이용하는 줄과 과자 구입 줄
저는 과자만 구입하고 나갈 생각이라 거기에 맞춰 줄을 섰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옆에는 큰 유리창이 설치된 조리실이 있었습니다
유리창 너머로는 직원들이 달달한 냄새와 함께 과자를 만드는 모습이 보여서
기다리는 동안 기대감을 올려주었습니다


참고로 요코하마 해머헤드점에는 해당 지점 한정 포장 제품이 있었습니다
내용물은 동일하지만 포장지에 인쇄된 그림만 조금 다릅니다



도토리를 든 다람쥐 대신 쿠루밋코를 만드는 다람쥐,
그리고 해머헤드 크레인과 요코하마를 상징하는 풍경이 인쇄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린 후 쿠루밋코 구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해머헤드로 들어가기 전에는 구름이 많있던 하늘이
바깥으로 나오자 파랗게 맑아져 있었습니다
이제 점심을 먹은 후 호텔로 돌아가 짐을 찾고 공항으로 나가야 합니다

점심을 먹으려고 계획한 곳은 사쿠라기초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요코하마 해머헤드에서 도보로 20분이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요코하마 풍경을 보며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건너편 오산바시(大さん橋) 여객선 터미널에는
전날보다 더 큰 크루즈선이 계류해 있었습니다


걷다보니 신코 지역을 벗어나 바샤미치(馬車道) 쪽으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오래된 석조 건물들이 많아 보였고
그것 때문인지 묘하게 유럽 느낌이 섞여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오오카가와(大岡川: 오오카와강)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지나 추오거리에 들어서자
목적지인 센터 그릴(センターグリル)이 나왔습니다
https://maps.app.goo.gl/cZpkppN1BmERLbYs9
센터 그릴 · 1 Chome-9 Hanasakicho, Naka Ward, Yokohama, Kanagawa 231-0063 일본
★★★★☆ · 서양음식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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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만들어진 대표적인 일본식 양식(洋食) 요리 중 하나가
나폴리탄 스파게티(ナポリタンスパゲッティー)입니다
일본식으로 줄여서 나포리탄이라고도 부릅니다
미리 삶아둔 파스타에 피망, 햄 등 부재료를 넣고 케첩으로 볶아낸 요리인데
간단한 조리법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카페, 음식점 등
판매하는 곳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가정에서도 많이 해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의 국민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일본에서 나폴리탄 스파게티의 시작은 요코하마에 있는 호텔 뉴그랜드라고 합니다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고
전날 들렀던 해변 공원인 야마시타공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https://maps.app.goo.gl/8G74EjLJDPVvVNog7
호텔 뉴 그랜드 · 10 Yamashitacho, Naka Ward, Yokohama, Kanagawa 231-8520 일본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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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에 이 호텔의 주방장이 생 토마토와 토마토 퓌레를 사용해 만들어
내놓은 음식이 스파게티 나폴리테인이었고 그게 원형이라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그 주방장 밑에서 일하던 직원이 나와서
저 센터 그릴을 창업을 하게 되었는데
일본이 패전한 직후라 토마토 등 재료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대용품으로 토마토 케첩을 사용해 만들었고
그 조리법이 퍼지면서 현재처럼 국민 음식 반열에 올랐다고 합니다


입구부터 가게가 지나온 세월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가게들이 그렇듯 오래된 느낌이 나지만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한창일 12시 무렵에 방문을 했는데
대기가 생길 정도는 아니었지만 2층 좌석 전체가 거의 차있었고
사람들이 꾸준히 드나들면서 어느정도 혼잡이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당연히 나폴리탄 스파게티를 주문했습니다
토핑으로 추가한건 치킨카츠였습니다
금속제 접시 위에 샐러드와 스파게티가 동시에 올라간 채로 나왔습니다
맛은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정석'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원조 가게가 무조건 맛이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원조 가게는 초창기 레시피를 그대로 제공하는 것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푸짐함이나 토핑의 다양성 등 면에서는 스파게티노 판초(スパゲティーのあパンチョ) 같은
전문 체인점이 더 나은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여기가 맛이 없다는건 아닙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나폴리탄 그 자체였고
기본적으로 양식당이라 오므라이스 등 다른 음식도 같이 맛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사쿠라기초역으로 걸어 갔습니다



그리고 츠루미역으로 향하는 전철을 탔습니다

가는 도중 작년에 방문했던 기린맥주 요코하마 공장이 창밖으로 지나갔습니다

케이큐 카게츠소지지(花月總持寺)역 옆에 있는
거대한 규모 건널목도 통과했습니다

츠루미역 개찰구 내에 있는 편의점에서는
JR 츠루미선(鶴見線) 역 명판 모양 기념품도 팔고 있었습니다
철도왕국 일본답습니다



츠루미역에 도착한 후 호텔로 가서
퇴실할 때 맡겨둔 짐을 찾아 정리를 한 후 하네다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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