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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미러리스 X-T10 간략 사용기

지저스 아닙니다. 지수스입니다. 지수스 2015.11.29 21:49

며칠 전, 기존에 사용하던 카메라인 올림푸스 OM-D E-M1을 정리하고 다른 카메라를 들였습니다

바로 후지필름 X-T10과 이번에 발매한 35mm f/2.0 렌즈입니다


사실 올림푸스 카메라에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쾌적한 AF, 강력한 손떨림보정 등 장점도 많았고 흔히 꼽히는 단점인 판형도

사실 별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취미용으로는 차고 넘치는 사이즈이니까요


하지만 후지필름이 내주는 특유의 색감이 눈에 밟혔고

결국 후지필름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X-T10 은 이미 많은 리뷰가 나왔고 다들 저보다 잘쓴지라

그냥 간략한 소감만 적어보려고 합니다



FUJIFILM | X-T1 | 1/105sec | F/2.0 | 56.0mm | ISO-3200


단점

- 자동초점. 기존 후지카메라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그래도 타사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더군요

저도 AF가 궁금하여 넘어가기 전 충무로 후지필름 대리점에서 이래저래 만져봤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쓸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저조도 성능은 좋지 않은지

어두워지면 급격히 느려집니다. 그래도 뭐... 못 쓸 정도는 아닙니다

- 부족한 렌즈

후지논렌즈가 화각대가 부족한건 아닙니다

종류 자체는 웬만한 용도로는 충분히 사용할만큼 갖춰졌는데... 문제는 비싸다는 것입니다

후지논렌즈 광학적 성능이야 좋은건 아는데 굳이 고가 렌즈까지 필요 없는 사람도

울며 겨자먹기로 사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나마 이번에 나온 35mm f/2.0 은 다른 렌즈와 비교해 가격대도 저렴하고

탄탄한 만듦새를 고려하면 잘나온 물건이라고 생각해 같이 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점만 있다면 넘어가지 않았겠죠

일단 최대 장점으로 꼽고 싶은건 색감입니다

다른 회사제품 유저도 색감 좋기로는 주저없이 꼽는게 후지필름 카메라입니다

후지필름은 오래전부터 필름을 생산해 온 회사라 색감에 몹시 신경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색감모드도 자사가 생산하는 슬라이드 필름을 시뮬레이팅해 넣었기 때문에

타사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내줍니다

옛날 필름사진을 보는 듯 아릿한 느낌을 준달까요?


일단 세가지 주요 필름모드는 Provia, Velvia, Astia 입니다


먼저 Provia


FUJIFILM | X-T10 | 1/60sec | F/4.0 | 35.0mm | ISO-1000


인물, 풍경 등 다양한 상황에 두루 쓸 수 있는 컨셉으로 만든 필름입니다

증감촬영 등에도 유리해 다큐멘터리 사진가들도 많이 썼던 물건인데 그래서 그런지

후지에서도 표준모드로 밀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Velvia


FUJIFILM | X-T10 | 1/60sec | F/4.0 | 35.0mm | ISO-1000


강한 채도로 이름 높았던 슬라이드 필름입니다

화려하고 진한 색감이라 풍경 촬영에 많이 사용된 물건인데 위 사진과 비교해보시면

색감이 좀 더 진하다는 느낌이 드실 겁니다

필름에서 붉은색과 녹색이 강조되는 스타일이라 일반적으로 인물사진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건 진짜 필름은 아니라 그런지 가끔 어울리는 경우도 없진 않더군요

어쨌든 일반적으로는 풍경 촬영에 쓰일만한 모드입니다


그리고 Astia


FUJIFILM | X-T10 | 1/60sec | F/4.0 | 35.0mm | ISO-1000


이건 써 본 적이 없지만... 피부톤에 최적화된 필름입니다

당연히 인물사진모드로 후지에서 밀고 있습니다

앞의 두 색감보다는 약간 바랜 듯한 색감을 보여줍니다


그 외에 인기가 좋은 것으로 Classic Chrome이 있습니다


FUJIFILM | X-T10 | 1/125sec | F/3.2 | 35.0mm | ISO-400


FUJIFILM | X-T10 | 1/220sec | F/3.2 | 35.0mm | ISO-400


FUJIFILM | X-T10 | 1/125sec | F/4.0 | 35.0mm | ISO-320


FUJIFILM | X-T10 | 1/550sec | F/5.6 | 35.0mm | ISO-200


FUJIFILM | X-T10 | 1/125sec | F/4.0 | 35.0mm | ISO-800


FUJIFILM | X-T10 | 1/2000sec | F/4.0 | 35.0mm | ISO-200


후지에서 네거티브 필름 느낌을 살리려고 만든 색감이라는데

보시다시피 낮은 채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색조는 살아 있어서

흑백사진 냄새가 나는 컬러사진 같습니다

작년에 이 모드가 나올 당시 상당히 화제였는데 개인적으로 도심풍경, 인물 등에 괜찮고

음식 사진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OLYMPUS IMAGING CORP. | E-M1 | 1/125sec | F/2.2 | 15.0mm | ISO-200


이것 외에 꼽을 수 있는 장점은 탄탄한 만듦새, 기분 좋은 조작감, 센서 등이 있겠습니다

다만 조작감의 경우 아날로그 카메라 스타일로 만든지라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조금 생소하다고 느낄 수 있겠습니다

센서는 후지필름 특유의 센서로 감도 대비 상당히 낮은 노이즈를 보여주더군요

올림푸스나 캐논 등을 쓰다가 후지 센서를 써보니 낮은 노이즈는 놀라웠습니다

올림푸스는 대신 강력한 손떨림보정으로 메꿔서 애초 감도를 많이 올릴 일은 없었지만요


후지필름, 무조건 좋기만 한 카메라는 아닙니다

사실 단점 없는 물건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단점이 없다면 다 그것만 사죠

카메라 제조사도 각자 추구하는 방향이 있습니다

그 장점이 자신이 원하는 부분이고 다른 단점을 감안할 수 있다면 충분히 쓸만한 물건이죠 

어쨌든 저는 색감 보고 넘어온 후지필름 X-T10

적응해서 잘 써봐야겠습니다



FUJIFILM | X-T10 | 1/34sec | F/2.8 | 35.0mm | ISO-3200


FUJIFILM | X-T10 | 1/60sec | F/2.5 | 35.0mm | ISO-3200


FUJIFILM | X-T10 | 1/20sec | F/2.0 | 35.0mm | ISO-3200


FUJIFILM | X-T10 | 1/170sec | F/8.0 | 35.0mm | ISO-200


FUJIFILM | X-T10 | 1/2sec | F/4.0 | 35.0mm | ISO-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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