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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스트랩 체험단 사건

지수스 2017. 3. 18. 13:00

1. 발단


어느 날, 팝코넷에 접속한 저는 메인화면에 눈에 띄는 공지를 보았습니다

카메라 스트랩 체험단 모집 공고였는데 요세미티 스트랩이라는 생소한 이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디자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카메라 악세사리 관심 좀 있는 분들은 알만한 아티산 앤 아티스트 그 스트랩과 비슷하죠


처음에는 아티산 아류작 중 하나인가 해서 검색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등산로프를 베이스로 사용하는 등 아티산 등과는 차별점이 있고

라이카Q 티타늄 색상에 번들로 납품한 경력이 있기도 했습니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신청은 해보았습니다

그렇게 잠시 잊고 있었는데 팝코넷에서 체험단으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이 왔고

요세미티 스트랩 수입사인 KPP에서 물건을 받게 되었습니다



2. 개봉


이것이 그 결과물입니다



두꺼운 종이로 된 번쩍이는 은색 상자입니다



일본산, 그리고 일본 내 판매가는 9800엔인 것 같습니다

국내 판매가가 99000원인 것을 보면 수입가 책정이 비교적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성품은 단순합니다

리플렛 한 장, 그리고 스트랩이 비닐에 들어 있습니다



첫 느낌은 '묵직하고 뻣뻣함' 이었습니다



질긴 등산용 로프를 가지고 만든 물건답게 매우 튼튼하다는 느낌이 확 와 닿았습니다

다만 유연함, 부드러움과는 거리가 느껴졌습니다

굵기 또한 생각보다 두툼합니다

적어도 스트랩 내구성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가격대가 가격대라 그런지 만듦새 자체는 매우 좋았습니다

가죽부위 박음질 처리도 튼실했고 가죽 가장자리 부분도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 있었습니다

가죽 또한 두께가 있고 단단한 느낌이었습니다



만듦새는 물론 소재 자체도 고급 재료를 아낌없이 쓴 모양입니다

브라스... 즉 황동링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산이라는 점을 매우 강조하는군요

사실 요즘은 중국산이라도 단가만 맞춰주면 좋은 만듦새를 보여줍니다만

아직까지도 중국산보다는 일본산 제품 이미지가 좋은건 사실입니다




3. 장착


이제 이걸 제 카메라에 장착을 해보았습니다



애초 라이카를 주요 타겟으로 잡고 나온 것 같은 물건답게 비슷한 클래식 디자인을 가진

제 카메라와 별 문제 없는 조합을 보여주었습니다

황동소재 링은 카메라에 장착할 때 매우 부드럽게 맞아 들어갔습니다



다만 타사 제품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카메라와 연결부위에 덧대는 가죽이 없다는 점입니다



제가 기존에 사용했던 아티산 앤 아티스트 ACAM-103N 의 경우 가죽 끝부분이 저렇게 튀어나와

링과 카메라 본체가 직접 접촉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사실 저정도로 카메라에 큰 흠집이 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저도 자잘한 흠집은 신경 잘 안쓰는 편이지만

카메라를 애지중지 하는 분들이 좀 있어서 그런 부분도 배려를 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 황동링이 굵기가 좀 있는 편이라 유연하게 움직이지는 못했습니다




4. 실사용


카메라에 달았으니 실전에 투입해봐야죠

며칠동안 계속 카메라에 달고 다니면서 사용해보았습니다



첫인상이 단단하고 뻣뻣해서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들고 다니면서 사용을 해보니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실사용을 하다보니 개봉시보다는 조금 더 부드럽고 유연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사용하면서 길이 드는 타입인 것 같습니다


길이도 여유가 있어 넥스트랩으로 사용해도 되고 어깨에 크로스로 메어도 무난하게 사용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사용 설명서에 따르면 묶는 것으로 길이조절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소재 특성인지 저렇게 묶어도 스트랩에 별다른 흔적은 남지 않았습니다




5. 결론


2주가 조금 넘는 동안 요세미티 스트랩을 가지고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장점으로는 강력한 내구성, 훌륭한 만듦새와 좋은 소재사용, 만능으로 사용하기 적당한 길이 정도를 꼽고 싶습니다

단점으로는 만만치 않은 가격과 무게 분산 등 특별한 기능성은 없는 것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기능성 때문에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DSLR 에 무거운 고급렌즈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트랩 자체는 튼튼하나 패드 같은게 없어서 어깨나 목 등에 그대로 부담이 가해져서요

반면 라이카 같은 RF 카메라나 무게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미러리스 카메라 사용자 분들에게는

가격만 감수 가능하다면 적당한 디자인에 튼튼한 내구성으로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참, 체험기 작성시 이 문구는 꼭 넣어 달라고 해서...


본 컨텐츠는 요세미티 카메라 스트랩 체험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무상 대여 받아 작성한 사용기로서

체험단 결과에 따라 제품 무상 지급 또는 할인 구매 등의 혜택이 주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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