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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오랑 - 해방촌 신흥시장 카페

지수스 2018. 4. 29. 19:30

 

이태원 해방촌 오거리 부근에 신흥시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원래는 다른 곳처럼 쇠락해가는 낡은 시장이었습니다만

튀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분들이 들어와 가게를 열면서

다시 사람들이 찾기 시작하고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처음 방문 했을 때는 정말 음침했습니다

아직도 조금 황량한 느낌이 있지만 지붕을 걷어 내면서 분위기도 조금 밝아지고

간판은 잘 보이지 않지만 나름 괜찮은 가게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 신흥시장에 비교적 일찍 발을 들여 놓은 카페가 바로 오랑오랑입니다

아마 이 카페 이후로 신흥시장이 활기를 띄기 시작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신흥시장 건너편에 있는 이태리 음식점 "해방촌 노아" 주인장 말에 따르면

꽤 알려진 커피가게 출신 바리스타들이 연 가게라고 합니다

 

 

 

 

아는 사람이 아니면 이곳에 카페가 있다고 알기 힘들게 간판도 붙어 있지 않습니다

가게 안은 어둑하면서 시멘트벽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주력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드립커피는 따뜻한 것 기준 5천원, 아이스 6천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가파릅니다

 

 

 

계단이 가팔라서 주문 후 2층에 올라가 있으면 숙련된 바리스타들이 계단을 올라와 커피를 가져다 줍니다

나갈 때도 그냥 두고 나가라고 하더군요

 

 

 

 

편안함과는 거리가 있지만 오래된 집기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습니다

 

 

 

다만 경사도가 사다리 수준으로 매우 가파릅니다

 

 

 

옥상에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서울타워가 보입니다

날이 좋을 때에는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드립커피는 작은 병에 담겨 컵과 함께 서빙됩니다

가게에서 직접 로스팅을 한다고 합니다

 

 

 

아이슬란드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커피 베이스 음료입니다

흑설탕과 계피, 커피와 우유 등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플랫 화이트와 티라미수

에스프레소에 적셔진 시트 등 어느정도 제대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해방촌 쪽에 들렀다가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을 찾으신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괜찮은 커피를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