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사람들이 만나는 약속장소로 흔히 언급되는 동네는 아닙니다
교통이 편리한 것도 아니고 번화가도 아니고 그냥 주택가 중심의 동네입니다
얼마 전까지 이 동네 모 아파트에 살았는데 그때 발견한 가게입니다. 이런 동네는 상대적으로 언급이
적다보니 괜찮은 가게가 있어도 잘 안알려집니다. 저도 이런 가게가 있는지 몰랐는데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괜찮을 것 같은 느낌에 한 번 맛을 본 가게입니다
위치는 봉천역 4번출구 바로 근처입니다
4번 출구에서 나가 1분만 걸으면 우측에 이런 가게가 보입니다
오후 3시~5시까지는 휴식시간이라 영업을 하지 않으니 그 시간은 피하셔야 합니다
내부는 적당히 깔끔하고 나름 정감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판매중인 술과 음료병도 선반 위에 전시를 해뒀습니다
메뉴는 식사류 및 일본풍 안주류입니다. 식사도 할 수 있고 사케도 적당히 즐길 수 있는 그런 가게입니다
사케도 꽤 다양하게 팔고(다이긴죠급도 팝니다)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생맥주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기본세팅입니다. 손을 닦을 수 있게 물수건을 줍니다. 컵은 초밥이 그려진게 귀엽습니다
테이블은 낡은 느낌은 들지만 더럽진 않습니다
메뉴 사진입니다
가츠동 (돈까스 덮밥), 부타쇼가야끼덮밥(구운 돼지고기 덮밥), 마구로사케동(연어+참다랑어 덮밥),
야끼소바(볶음면류) 입니다. 가츠동과 부타쇼가야끼덮밥은 가격도 나쁘지 않고 맛도 좋습니다
마구로사케동에 연어와 다랑어는 그냥 훈제 연어와 그저그런 다랑어 부위로 개인적으로 가격에 비해서는
만족감이 덜한 물건입니다. 물론 자기 돈 내고 먹는 사람 말리지는 않습니다 ㅎ
봉천동이란 동네가 약속장소로 사람이 많이 오는 동네는 아니지만 숨은 맛집이 몇 군데 있어
북적대는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동네라고 생각합니다
(야베 근방에 있는 유명호텔 중식당에서 일하다 은퇴한 분이 하는 중국음식점도 맛이 꽤 좋습니다)
유명 번화가보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오랜 친구와 편안히 시간 보내기는 좋다고 할까요?
야베도 그럴 수 있는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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