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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레스토랑 - 동대문 근처 창신동 네팔/인도 음식점

지수스 2015. 2. 8. 21:09

어느 날 만난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인 놈이 가격 대비 훌륭하다면서 식당을 한군데 알려줬습니다

남자들이 몰려가 인당 2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으로 인도 카레와 난 등을 배터지게 먹고 왔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저도 가봤습니다

위치는 동대문역 3번 출구 쪽이었습니다



이름은 크고 아름다운 '에베레스트 레스토랑' 입니다



건물 2층에 있는 곳입니다




홈페이지(http://www.everestfood.com/) 에 따르면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1시이고

이곳이 2002년에 문을 연 본점, 그 외에 동대문역시문화공원과 영등포 쪽에 분점이 있다고 합니다

가게 입구 앞에서부터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납니다


내부는 상당히 촌스러운 빛깔의 벽이 현지 스타일 장식물과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냅니다

이국적이긴 한데 깔끔하진 않고, 그렇다고 흔하지도 않은 분위기입니다 ㅋ



자리에 앉으면 물수건과 금속제 식기가 놓여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메뉴판 사진입니다. 이 가게 최고 장점이 바로 가격입니다

보통 서울 시내에 그럴싸한 인도 음식점에 가면 가격대가 대체로 높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카레 하나에 7천~1만원, 다른 인도 음식점에서는 고가격대를 형성하는 탄두리 치킨도

14,000원입니다. 훌륭한 가성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멀리 있는게 머쉬룸 커리이고 가까이 있는게 에베레스트 스페셜 커리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있는건 서모사이고 누런 밥이 지라 라이스입니다


인도음식류는 많이 먹어보진 않아 이 가게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군데 강가라는 곳에 가봤는데 맛 자체는 그곳에 비해 뒤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카레야 워낙 다양하고 종류마다 맛이 달라 뭐라고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제가 먹은 에베레스트 스페셜 같은 경우 은근한 매운맛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느껴지진 않지만

먹다보면 입 안에 은근하게 얼얼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이 가게 최고 장점으로 꼽고 싶은 점은 가격입니다

카레 자체도 비싸지 않고 난은 2천원에 크기도 커서 남자 둘이 가더라도 2만원 초반으로 음식 주문하면

배 두들기면서 나올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주변 동네가 좀 번잡하다는 것과 시간대에 따라 오래 기다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 나올 때 보니 계산대 근처에 옹기종기 모여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덤으로 에베레스트 레스토랑에 가면서 찍은 동대문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