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것

해크니(Hackney) - 이태원 해방촌 카페

지수스 2017. 9. 3. 20:30

해방촌 쪽에서 친구를 만났던 날이었습니다

친구와 저는 해방촌 언덕에서 녹사평역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무엇으로 입가심을 할까

가게를 둘러보며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친구 눈에 노래 가사가 써있는 가게가 들어왔습니다

거기에 꽂혀서 즉흥적으로 들어가게 된 가게입니다




그곳이 바로 이 해크니였습니다



겉에서도 보이지만 그리 크지 않은 가게입니다

저런 식으로 놓인 테이블 4개, 그리고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는 안쪽 자리에

최대 12명 정도 앉을만한 조금 더 편한 의자가 놓인 테이블이 있습니다



라마르조꼬와 매저 그라인더 등 비교적 고가에 속하는 장비들이 들어차 있습니다



음료 메뉴입니다

커피와 에이드, 차 종류가 있습니다

차는 프랑스산 마리아쥬 프레르를 사용합니다



케이크류는 대략 7천원 내외 가격으로 조금 비싼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척 보기에 사이즈가 커보입니다

고정메뉴도 있지만 일부는 주기적으로 변경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매장인데 페이저를 사용합니다



플랫 화이트, 그리고 바나나 블랙이라는 이름으로 파는 케이크입니다

커피도 괜찮은 편인데 케이크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나나를 편으로 썬게 아니라 통으로 집어 넣어 만들었습니다

우유향이 살포시 감도는 크림 부분이 좋았습니다




다른 날 먹어 본 홍차 (마르코 폴로)와 다크 베이비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초콜릿 케이크입니다

차는 우리는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따라마실 수 있도록 미리 세팅되어 나옵니다

다기에는 프랑프랑이라고 써있었습니다

다크 베이비는 쓸만하긴 하나 위에 바나나 블랙보다는 인상이 좀 약했습니다

조금 뻑뻑하다는 느낌?



생각지도 않게 찾은 가게라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괜찮은 수준의 커피와 차, 그리고 인상적인 디저트류였습니다

해방촌 쪽에 갈 일이 있다면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장시간 앉아서 있을만한 분위기는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