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것

스타벅스 더종로 - 티바나 인스파이어드 스토어

지수스 2017. 12. 22. 23:00

12월 19일 밤, 스타벅스에서 종종 날아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종로타워에 새로운 리저브 매장을 열고 행사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신규 매장을 연다는 메일은 툭하면 날아와서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지만 제가 자주 다니는 동선상에 위치해 있어서

'지나는 길에 한 번 볼까...?' 하는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갔습니다

메일에서 다른 매장보다는 조금 더 신경을 쓴 것 같았다는 기운이 들기도 했고

과감하게 '더종로' 라는 지점명을 택한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20일, 지나는 길에 종로타워를 한 번 봤습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늘어선 인파에 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해당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스타벅스 카드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 쪽에는 딱히 관심은 없으니...

다만 조금 색다른 컨셉이 있는 듯 하여 다음날 들러는 보았습니다

 

 



 

종로타워 건물 현관 한쪽과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1층에서도 리저브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제대로 꾸며진 매장은 2층입니다

개점 당일에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서 있었던 곳이 지금은 조용했습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있는 스타벅스 간판

 

 

 

꽤 넓은 매장 한가운데에 잘꾸며진 리저브, 그리고 티바나 바가 있습니다

당연히 일반적인 스타벅스 메뉴 전부와 리저브 서비스를 취급합니다

 

다만 이곳은 '티바나 인스파이어드 매장' 입니다

그래서 스타벅스 메뉴 중 차를 중점적으로 취급하는 부스가 따로 있습니다

 

티바나 홀딩스는 원래 미국의 차 업체였는데 차를 취급하기 원한 스타벅스가

인수를 해서 현재는 스타벅스 산하에서 차 쪽을 담당하는 브랜드입니다

 

스타벅스 리저브는 다른 곳에도 있으니 이곳의 특징인 티바나 쪽만 짚고 가겠습니다

 

 

 

티바나 바에서 볼 수 있는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측 티 라떼나 리프 티, 쉐이큰 티 레모네이드는 일반 매장에서도 보실 수 있는 메뉴입니다

다만 메뉴판 좌측 물건들은 티바나 인스파이어드에서만 취급을 한다는군요

그러니까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의 티바나 버전인 셈입니다

그 중 루스 티가 리저브 메뉴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되고

맨 위에 티 저니 항목 메뉴가 리저브 매장 중에서도 일부에서 취급하는

오렌지 플로터(청담스타점) 같은 특별 메뉴에 해당합니다

 

 

 

바 일부는 리저브용, 다른 일부는 티바나 용으로 할당이 되어 있습니다

 

 

 

이 두 차가 티바나에서 리저브에 해당하는 물건입니다

리저브 서비스처럼 시향도 가능하고 담당 직원에게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주문을 하면 역시 리저브처럼 저렇게 드리퍼를 이용해 차를 우려줍니다

케멕스와 사이펀을 선택할 수 있고 케멕스 커피드리퍼보다는 작은 드리퍼를 씁니다

 

 

 

티 저니 항목에 메뉴를 주문하시면 담당 직원분의 설명과 함께

차를 내리는 과정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건 아닌데 옆에 앉은 분이 주문하셔서 운좋게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티 저니를 간단히 말하면 루스 티를 우린 후 더 큰 드리퍼에 허브와 과일을 넣어

그 향을 더해서 마시는 '업그레이드 루스 티'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타벅스 리저브를 주문하면 비스코티를 제공해 주 듯

해당 메뉴도 미니 머핀이 같이 제공됩니다

 

 

말 그대로 '미니' 머핀입니다

 

위 사진은 제가 주문한 메뉴는 블루베리 블리스

블루베리 향에 예전에 먹은 쥬시후레시 껌 비슷한 과일향이 납니다

 

 

 

 

그리고 아래는 티 저니 시트러스 라벤더 세이지 입니다

 

 

시트러스 라벤더 세이지를 베이스로 약간의 시럽과 과일, 허브를 추가해

향을 더 가미했습니다

시트러스 차 자체는 달지 않은 유자차 비슷한 향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물론 다른게 섞여서 단순 유자차보다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전체적으로 묵직하고 전통적인 홍차보다 과일과 허브 등을 가미해 현대적인 스타일을 섞은

그런 차 위주로 취급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전통적인 홍차는 포트넘 앤 메이슨이나 마리아쥬 프레르 같은 유명 회사들이

잡고 있으니 스타벅스로서는 건드리기 힘들었겠죠

그래서 대신 현대적인 차를 취급해 다른 분위기로 가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