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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살펴보는 라이카 Summarit 35mm f/2.5

지수스 2018. 7. 15. 21:08

라이카에는 여러 렌즈 라인이 있습니다

Summilux, Summicron, Elmarit, Elmar, Noctilux 등 주로 조리개값에 따라 구분을 지어 놓았는데

이 중 라이카 유저들에게 인기있는 라인을 꼽자면 단연 주미룩스와 주미크론입니다

그리고 두 라인에 가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라인 중 하나가 바로 주마릿입니다

 

 

 

평상시 제가 찍는 사진 대부분을 커버해 주고 있는 렌즈가 바로 이 주미크론 50mm f/2 입니다

좋은 화질에 크지 않은 덩치, 저녁과 실내 환경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조리개값,

장르를 가리지 않고 찍을 수 있는 화각 등 훌륭한 만능 렌즈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풍경 중심으로 찍으려고 하면 가끔 아쉬운 경우가 없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 아쉬운 부분을 메꿔주려고 사용하는 렌즈가 바로 이놈입니다

주마릿 35mm f/2.5

 

 

 

평상시는 주미크론을 달고 다니다가 풍경 위주로 찍을 것 같은 기운이 들면

이놈으로 바꿔서 들고 나갑니다

그 중 현재는 단종된 구형인 f/2.5 버전입니다

현행은 2015년에 f/2.4 로 조리개값을 낮추고 비구면 렌즈를 추가해 내놓은 버전입니다

 

이것을 선택한 이유는 작고 가벼워서 휴대성이 좋고, 저렴해서 입니다

물론 라이카 치고는 저렴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튼 이 2.5 라는 어정쩡한 조리개값 때문인지 인기도 별로 없고

거기에 따라 인터넷에서 사용기를 찾기도 힘듭니다

해외 사용자들 리뷰나 조금 올라와 있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제가 간략하게 써봤습니다

물론 제가 구체적으로 리뷰할 능력도 없고 귀찮기도 해서 간단하게만 언급할 것입니다

 

 

 

주마릿으로 촬영한 주간 풍경사진입니다

조리개값 5.6으로 찍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걸 100% 확대해보겠습니다

 

 

 

중앙 부근 하양 등대

 

 

 

가장자리쪽 빨강 등대

 

 

 

 

야경사진입니다

5.6 으로 찍었나 11로 찍었나 가물가물합니다

라이카 M마운트의 경우 수동식 렌즈라 바디에서 제공되는 EXIF값 중 조리개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확대해보겠습니다

 

 

 

중앙 부근

 

 

 

가장자리 쪽

 

야경의 경우 날씨 영향이 큰데 이날 날씨가 완전히 깨끗했던건 아니라는걸 감안하고 보셔야 하겠습니다

먼 쪽은 좀 흐릿하게 보일 수도 있어요

 

아무튼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현행 렌즈와 비교해 우와~ 하고 감탄할만큼 좋은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흠잡을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이건 최대 개방시 (f/2.5) 중앙 부근 초점 맞은 곳입니다

역시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주변에 비네팅이 좀 생깁니다

 

 

개인적인 소감을 정리하자면 라이카 치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격에

특별히 흠잡을데 없는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는 렌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점으로는 타 렌즈와 확 구분되는 특유의 느낌을 가지지는 않아 조금 심심할 수 있고

원렌즈만으로 쓰기엔 0.8m 라는 최소 초점거리가 걸릴 수도 있겠습니다

그 외에 포커스탭도 달려 있고 라이카답게 저가형이라고 만듦새 차별도 두지 않고 탄탄하게 잘만든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