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것

한성문고 가로수길

지수스 2012. 6. 29. 13:36

일본식 라면 좋아하는 분들은 아실만한 가게 중 한군데가 홍대 근처 하카다분코(박학문고)입니다.

돼지 등뼈를 푹 고아 우려낸 국물을 사용한 돈코츠라멘으로 유명한 가게인데

그곳에서 새로 낸 가게가 한성문고라고 합니다. 합정역 근처에 하나 있고 신사동 가로수길에도 하나 있는 모양입니다.

하카다분코에서 팔던 인라멘 외에 한라멘과 서울라면을 추가로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대표메뉴를 입간판으로 세워뒀습니다.

인라멘 7천원, 한라멘과 서울라멘 1만원입니다.



입구는 오래된 건물 같은 느낌을 줍니다.




내부는 하카다분코보다 훨씬 넓고 의자와 테이블 등은 예전 학교 책걸상 느낌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게에 있는 홍보자료에 있는 라면 설명을 베껴오자면


인라멘 : 하카다분코의 대표 메뉴이자 한성문고의 초석이 되는 메뉴입니다. 장시간 돼지 뼈를 끓여 만든 진한 육수와 얇은 면의

           구성으로 한국에서 "돈코츠라멘"을 주류로 부상시킨 라멘입니다. 면이 얇아서 금방 퍼져버리니 빨리 드셔야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한라멘 : 인라멘의 육수와 양배추, 양파 등을 센 불에 볶아 두꺼운 면과 어우러지는 메뉴입니다. 인라멘보다 마일드하고 두꺼운 면의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인 라멘. 하카다분코와 한성문고의 연결고리입니다.

서울라면 : 하카다분코가 생각하는 오늘의 서울이자 한성문고의 대표 메뉴입니다. 돼지사골, 닭과 생선으로 우려낸 육수와 두꺼운 면이

              조화를 이루는 라면. 서해안의 천일염을 베이스로 한 소스로 간을 맞췄습니다.


이렇다고 합니다.



밑반찬은 저렇게 용기에 담겨 있고 김치 한종류입니다. 특별히 맛있는 김치는 아니고 평범합니다. 

그리고 다른 용기는 마늘입니다. 드셔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취향에 따라 마늘을 으깨서 라멘 국물에 넣어 먹는 것입니다.





제가 시킨 것은 서울라면입니다. 인라멘은 이미 먹어봤고, 간판으로 내세우는 메뉴니 일단 먹어보는게 예의죠


제가 맛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냥 애호가로서 느낌을 적자면

돼지뼈 육수 외에 다른 것이 첨가되어 돈코츠라멘 특유의 냄새가 덜하고 면이 마치 칼국수 면처럼 굵다는 것입니다.

차슈 외에 장조림 같은 느낌을 주는 고기가 얹어져 있습니다.

뭐랄까... 입문형 돈코츠 라멘 같은 느낌입니다. 돈코츠 라멘 특유의 진한 냄새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좋을 것 같습니다.

잡냄새도 덜하고 조금 연한 느낌이라서요. 저 개인적으로는 하카다분코의 인라멘이 더 좋습니다.


참고로 사리 추가는 인라멘만 가능하다고 하니 사리 추가해서 많이 드시는 분은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다만 기본 양 자체는 적은 편은 아닙니다.


마지막은 같이 간 제 친구가 주문한 6천원짜리 차슈덮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