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나간 도쿄 여행기 - 4. 츠키지 시장, 나리타공항 제3터미널, 그리고 귀환

지수스 2023. 3. 12. 15:22

도쿄 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이날 아침도 츠키지 시장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몇 번이나 지나다녔다고 이제는 익숙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오늘 밥집은 '츠키지 시장'에 있는게 아니라 그 부근에 있는 가게로 향했습니다

 

 

지나가면서 본 츠키지 시장 골목입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초세이안입니다

 

 

https://goo.gl/maps/q5vTes8qoTmttXXk6

 

쵸세이안 소바 · 일본 〒104-0045 Tokyo, Chuo City, Tsukiji, 4 Chome−14−1 モンテベルデ築地

★★★★☆ · 소바 전문점

www.google.co.kr

 

입구가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데다 앞에는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있어서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가 다시 되돌아와 찾았습니다

 

 

이름은 소바집이라고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여러가지 요리도 같이 하는 술집 쪽에 가깝습니다

제가 노린 것은 우상단 쪽에 있는 아침정식

밥과 소바에 9가지 반찬을 880엔에 제공을 한다고 합니다

 

 

내부는 어둑하고 술집 같은 분위기인데 나이 드신 아주머니께서 친절하게 맞아 주었습니다

관광객은 거의 들르지 않는지 한글이나 영문 메뉴판도 없었고

드나드는 사람들 역시 전부 현지 사람들로 보였습니다

 

 

기다려서 나온 아침 정식

소바는 냉/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찬 구성은 고정이 아니고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가격에 비해 구성이 상당히 알차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츠키지 시장 안쪽을 조금 더 둘러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진짜' 와사비

 

음식은 물론이고 요리에 필요한 칼, 와사비 등 식재료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발길을 멈춘 곳이 메지 카페입니다

 

 

https://goo.gl/maps/WXcqHmBvF2ezsE18A

 

메지 카페 · 4 Chome-11-7 Tsukiji, Chuo City, Tokyo 104-0045 일본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kr

 

츠키지 시장골목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입니다

생선 진열장 사이에 있어서 지도를 보고도 모르고 지나쳤다가

다시 잘 살펴서 찾은 곳입니다

 

 

메지는 '메지 마구로' 그러니까 아기참치에서 따온 것 같았습니다 뚜루루뚜루

실제 메지 마구로를 검색해보면 저 로고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이곳을 찾은 이유는 독특하게 중국 윈난 원두를 취급하고 있어서입니다

중국 윈난성은 원래 차 재배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하지만 중국도 커피 수요가 늘면서 커피 재배가 가능한 윈난성에도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상급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나쁘지 않은 평을 듣는 듯 했고 독특함이 있다고 합니다

 

 

좁은 공간을 이리저리 활용해서 드립커피를 내려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용하는 드리퍼는 하리오 V60인데 위에 칼리타와 칼리타 웨이브 드리퍼도

걸려 있는 것이 커피 매니아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마셔본 윈난 커피

후추 같기도 한 향신료 향이 복합적으로 나는게 독특했습니다

커피를 들고 숙소로 와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숙소에서 짐을 챙기고 나와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기 위해 도쿄역으로 향했습니다

 

 

도쿄역은 도쿄의 중심역이니만큼 크고 복잡하지만

여기서도 나리타 익스프레스 로고만 잘 따라가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승강장까지 갈 수 있습니다

 

 

도쿄역의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지하 승강장입니다

 

 

바닥에 객차 번호가 적혀 있으니 참고해서 기다리면 됩니다

 

 

시간이 되자 열차가 들어왔고 이걸 타고 가서 나리타공항 제2, 3터미널 역에서 하차했습니다

 

 

제가 이용한 제주항공은 나리타공항 제3터미널에 취항을 해 있습니다

내린 곳은 제2터미널 지하에 있는 승강장이라 제3터미널까지는 조금 더 이동을 해야 합니다

 

 

제3터미널 이정표를 따라 나오면 바닥에 저렇게 육상트랙처럼 그려진 안내표시가 있습니다

저걸 따라서 가기만 하면 됩니다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인데다 평지라서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도착한 제3터미널은 가건물 같은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였습니다

저가항공사 위주로 있어서 비용을 최대한 아껴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전광판에서 탑승수속 위치를 확인하고 이동했습니다

윗쪽이 일본 국내선, 아랫쪽이 국제선입니다

젯스타 항공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탑승수속

나리타공항 제3터미널에서 느낀 의외의 장점은 '빠르다' 입니다

취항한 항공사 숫자가 적어서 그런지 경로도 단순하고 기다리는 사람도 적어서

보안검색 및 출국심사를 금방금방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제2터미널에서 조금 떨어진 거리, 허름해 보이는 내외관 때문에 약간 실망하기도 했는데

출국 게이트를 통과하면서 '어? 이거 괜찮은데?'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탑승권 수령, 수하물 위탁을 해서 면세점 구역에 들어가기까지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제3터미널 면세점은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자제품, 시계, 술, 담배, 화장품 등 웬만한건 다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담배 같은건 피우지 않으니 애초에 관심이 없고..

제 관심이 돌아간 곳은 이쪽이었습니다

 

 

잡다한 기념품 느낌 제품들도 있었지만

로이스를 비롯한 각종 먹거리들이 이쪽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분메이도 카스테라
돈코츠라멘의 원조 '나가하마', 그 외 잇푸도, 이치란 등

로이스, 시로이 코이비토, 도쿄 바나나 등 유명 제품을 비롯해

후쿠사야, 쇼오켄과 같이 꼽히는 분메이도 카스테라

포키 등 여러가지 제품이 진열되어 있고 니혼슈도 좀 있었습니다

한국인 승객 한 분이 로이스를 바구니에 가득 채워가는 것도 보았습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분메이도 카스테라와 로이스 초콜릿 두 종

후쿠사야와 비교해서 어떨지 궁금해서 구입해 봤는데.. 후쿠사야가 낫습니다

면세점에서 구할 수 있다는걸 제외하면 굳이 분메이도를 선택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탑승구역도 면세점 바로 옆에 있어서 이동도 편했습니다

 

 

이제 탑승입니다

 

 

여기서도 약간의 지연이 발생해 예정보다 조금 늦게 오르게 되었습니다

 

 

택싱 후 이륙

제3터미널은 활주로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매우 길었습니다

'이거 바퀴로 굴러서 서울까지 가는거 아니야?'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시간이 되자

그때서야 엔진소리가 커지고 이륙을 했습니다

 

 

이렇게 여행이 끝나나 싶었는데 보너스가 하나 남아 있었습니다

이륙하고 조금 지나자 멀리 눈에 익은 모양 산이 보였습니다

 

 

일본의 상징과 같은 산인 후지산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후지산이 색다릅니다

 

이렇게 후지산과 함께 여행이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