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세이 타카사고역에서 전철을 타고 내린 곳은 아사쿠사역이었습니다
아사쿠사(浅草)는 센소지라는 절 때문에 관광지로 유명합니다
일본적인 느낌이 있지만 항상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요즘은 그렇게 흔한 관광지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긴 합니다만
그 와중에 독특한 공간이 있다고 해서 그곳을 잠시 보기 위해 들러 보았습니다

조금 걷다보니 토부 아사쿠사역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는 지하도 입구가 있었습니다
이곳이 아사쿠사 지하가(浅草地下街) 입구입니다
https://maps.app.goo.gl/TCrzfCVHaVLXNPUs7
아사쿠사 지하상점가 · 1 Chome-1-12 Asakusa, Taito City, Tokyo 111-0032 일본
★★★★☆ ·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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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가파른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가 보았습니다

그러자 바깥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공간이 펼쳐졌습니다

이곳 아사쿠사 지하가는 1954년에 문을 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상가라고 합니다
토부 아사쿠사역이 개통하며 도쿄 지하철과 연결하는 통로로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만들어진 이후로 크게 손을 대지 않았는지
옛날 모습이 그대로 남아 주점, 이발소, 야키소바가게 등이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매번 감사합니다(毎度有難うございます)
저 한자 표기 有難う가 일본어로 감사하다는 아리가토인데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현재는 잘보이지 않는 표기방식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히라가나로 ありがとう로 풀어서 쓰고 있고요


가격도 굉장히 저렴했습니다
한국이라면 종로 탑골공원 근처에 있는 저가 이발소 정도는 가야 볼 수 있는 가격표였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영업시간이 아닌지 가게들이 많이 닫혀 있었는데
그중에 열린 뉴 코에도라는 야키소바 가게가 있었습니다
한 번 먹어보고 싶었지만 점심때 먹은 음식이 뱃속에 아직 남아 있어서 참았습니다




지하 상점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바글대는 바깥과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에
도쿄 옛 모습의 편린을 볼 수 있어서 독특했습니다

아사쿠사 지하가에서 나와 다시 전철을 타러 갔습니다
지나가면서 센소지 카미나리몬(雷門)이 있는 방향을 찍어 보았습니다


그렇게 아사쿠사선을 타고 다시 닌교초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숙소에서 다시 정비를 한 후 저녁 일정을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저녁에는 일단 조금 이른 저녁식사를 한 후 미타역 근처에서 야경을 보고
슈퍼마켓에 들러서 마실 것과 야식을 구입해 올 생각이었습니다



닌교초역에서 전철을 타고 도착한 곳은 도쿄의 중심가인
오테마치(大手町)역이었습니다
일본 성의 정문을 오테몬(大手門) 이라고 하는데
과거 에도성의 오테몬 앞에 형성된 마을이라 오테마치라는 이름이 붙었고
현재는 일본의 대표적인 대기업, 언론사 등이 즐비하게 위치해 있는 직장가 중 한 곳입니다

거기에 도쿄역이 근처에 있고 도쿄도 교통국, 도쿄 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5개 노선이 모이는 곳이라 상당히 복잡한 곳입니다
신주쿠나 시부야역 같은 곳보다는 조금 덜하지만
출입구만 40개가 넘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도 역 안에서 헤메기보다
일단 역 바깥으로 나가서 목적지를 찾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가 있는 오테마치 빌딩입니다

그리고 그 지하 식당가에 위치한 리틀 코이와이(リトル小岩井)입니다
https://maps.app.goo.gl/6pBmBjFyMVUQJeXc9
Little KOIWAI · 일본 〒100-0004 Tokyo, Chiyoda City, Ōtemachi, 1 Chome−6−1 Otemachi Bldg., B2階
★★★★☆ · 일본식 서양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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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탄 스파게티(ナポリタンスパゲッティ) 일본식으로 줄여서 나포리탄(ナポリタン)은
나폴리탄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일본식 서양요리입니다
서양요리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식으로 변형되어 만들어졌는데
토마토 케첩을 사용해 만들어 호불호가 적은 맛과
간편한 제조법으로 일본에서는 굉장히 대중적인 음식입니다
주로 일본식 다방, 패밀리 레스토랑 등을 통해 보급되었는데
이게 인기가 있다보니 나포리탄을 주력으로 파는 가게들이 생겼고
그 중 조리법의 특징을 살려 빠르게 조리되어 나오는
일명 로메스파(路面スパ: 노면스파) 가게가 있습니다
이 리틀 코이와이도 주로 근처 직장인을 대상으로 빠르게 서빙되어
먹고 나가는 로메스파 스타일 가게입니다

메뉴는 다양해 보이지만 다 기본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변형 스파게티 요리입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자리에 안내되어 주문한 후 2~3분 정도 되었을까요
순식간에 주문한 나포리탄이 나왔습니다

피망, 베이컨, 소시지, 버섯 등을 넣고 잘 볶아낸 모습입니다
이게 특출난 맛도 아니지만 그래도 나포리탄 중에서 비교적 맛있게 나온 것 같았습니다

원래 오래 앉아서 맛을 즐길만한 분위기 가게는 아니라
순식간에 해치우고 미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오테마치역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이 예쁘게 나올만한 시간대까지는 중간에 비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잠시 고민하다가 니혼바시에 있는 타카시마야 백화점이 생각나서
그곳에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oZrDB3CUZhRZCMYQ6
니혼바시 다카시마야 S.C. · 2 Chome-4-1 Nihonbashi, Chuo City, Tokyo 103-8265 일본
★★★★☆ ·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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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바시에 있는 타카시미야(高島屋) 백화점은 교토 출신 포목상으로 시작한 업체입니다
1933년에 현재 위치에 니혼바시점을 열어 약 500m 정도 떨어져 경쟁하고 있는
미츠코시 백화점 본점과 함께 고급 백화점의 양대 산맥인데
개업 당시 일본 최초로 건물 전체에 냉난방시설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쟁업체인 미츠코시 백화점 본점처럼 옛 건물을 그대로 본관 건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라 엣 느낌이 많이 나지만 관리는 굉장히 잘해두어서
느낌은 아주 좋았습니다



내부도 고풍스러웠는데 특히 엘리베이터가 눈에 띄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외관도 현대 엘리베이터와는 많이 달랐고
한국에는 과거에 없어진 엘리베이터 안내 직원이 아직도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층에 가보았습니다
옥상에는 코끼리상이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손님을 끌기 위해 진짜 코끼리를 데려다 놓고 공연을 했지만
현대에 와서는 그럴 수 없으니 과거 흔적을 동상으로 남겨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짤막하게 타카시마야 백화점을 둘러보고 미타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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