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것

우미카제 - 합정동 일본 라멘 가게

지수스 2015. 10. 21. 23:09

망원동에서 가게를 하는 사촌에게 들은 가게입니다

"베라보 가려고"

"난 거기보다 우미카제가 낫더라"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듣게 되었고 가보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합정동입니다

지하철역에서 걸어갈 수도 있는데 마을버스나 지선버스 등으로 갈아타 접근도 됩니다

요즘이야 검색하면 금방 나오니 뭐...



우미카제, 우리나라식 발음으로 해풍입니다

바닷바람



주인 취향을 볼 수 있는 안내판입니다




겉에서도 보이지만 큰 가게는 아닙니다

4인이 낑겨 앉을 수 있는 테이블 3개와 벽을 보고 앉는 자리 4개

내부는 원피스 상품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들리는 소문에 근처 YG엔터테인먼트에 양현석씨가 3일 연속으로 와서 아카라멘을 먹었다고 합니다

저는 일단 기본으로 추정되는 하쿠라멘을 주문해보았습니다



이 가게는 물을 500ml 생수로 줍니다

병만 그런게 아니고 봉인이 뜯어지지 않은 새 물이네요



참, 면을 추가하고 싶다면 주문시 미리 말을 해야 합니다

다른 가게는 면을 작은 그릇에 따로 내주는데 여기는 한그릇에 미리 추가해서

주기 때문에 나중에는 주문할 수 없다는군요

그리고 농도 같은 세부 주문은 따로 안받는다고 합니다

그냥 주인장이 주는대로 먹는거죠



주의할 점은 그릇을 뜨겁게 데워서 내주는 것입니다

갓 서빙을 했을 때는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주인아저씨도 그릇 조심하라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농도 주문이 따로 없어서 그런지 다른 가게보다는 국물이 조금 연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 다른 가게 가면 무조건 진하게 시켜서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구수하게 괜찮은 편입니다

특이점은 재료를 한 번 볶아서 만드는지 희미한 불맛이 났습니다

사진 속에도 흔적이 조금 보이기도 하고 어쩐지 요리할 때 화악- 하는 불소리가 컸습니다



매운맛이 첨가된 아카라멘입니다

그냥 얼큰합니다



사이드메뉴로 주문 가능한 고로케입니다

겉은 바삭하게 잘 튀겨졌고 속은 크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부드러운

뭔가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놈은 여유가 되면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인상은 좋은 가게였습니다

친절한 주인아저씨, 괜찮은 음식.

일명 '불맛'에 깔끔한 타입 좋아하는 분이라면 괜찮을 것입니다

다만 개인 입맛에 따라 다르겠지만 라면에서 타 가게 대비 확 끌리는 느낌은 못받았고

주변이 번화가가 아니고 주택가라 일부러 찾아가야 한다는 점이 단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