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것

오빠 달걀빵 - 숙명여대 부근 계란빵

지수스 2016. 3. 30. 20:30

이번 가게도 먹스타그램을 통해 알게된 가게입니다

어느 날 제가 올린 풍경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분이 있었는데

달걀빵을 하는 분 같았습니다

그때가 퇴근길이었는데 위치를 보니 출퇴근 루트 중간에 있는 가게였습니다

퇴근길에 출출하기도 하고 다른 달걀빵과는 조금 달라보여 가보게된 가게입니다





숙명여자대학교 정문 쪽입니다

저렇게 건물 위에 풍선도 해놓았습니다






자그마한 가게입니다

따로 앉아서 먹을 공간은 없습니다

안에서 수염난 남자 주인장님이 달걀빵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굶주린 숙대생들을 노리는지 평일은 오전 8시 30분 영업 시작

주말은 11시부터 영업 시작입니다

숙대생들을 숙쁘니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메인메뉴는 두종류입니다

슈달, 그리고 마요슈달

각각 2천원으로 노점상에서 파는 달걀빵보다 고가입니다



이걸 찍은 날은 마침 운이 좋아 갓 나온 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런 틀에 넣고 오븐에 구워내는 것 같았습니다



좌측이 마요슈달, 우측이 일반 슈달입니다

외형상 차이는 없고 파슬리 가루 뿌려진 것으로 구분을 합니다




일반 슈달을 길빵했습니다

반죽은 단맛이 조금 있는 편이고 제가 눈으로 보고 혀로 느낀 주요 재료는

반죽과 달걀 외에 햄, 치즈, 카레, 머스터드 소스, 케첩 등입니다

후추 맛도 조금 나는 듯 했습니다

반죽도 비교적 촉촉한 편이기도 하고 퍽퍽할 수 있는 달걀빵을 케첩 등으로 잡아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듐웰던 정도로 익은 노른자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요슈달은 집에 와서 칼로 갈라보았습니다

케첩이 빠지고 대신 마요네즈가 들어갔습니다

그 외 구성 재료는 큰 차이 없습니다

대신 마요네즈 때문에 일반 슈달보다 부드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일반 슈달 - 상대적으로 자극적

마요 슈달 - 상대적으로 부드러움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입맛으로는 마요슈달 추천.


요즘 2천원에 이정도 구성이면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도넛 가게서 밀가루 덩어리에 시럽 입힌 도넛 하나만 집어도 천얼마씩 하는데요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게 느껴졌습니다

아, 몇 번 방문하면서 느낀건데 노른자 익힘은 편차는 있었습니다

대체로 조금 덜 익히는 정도로 하려고 하긴 하는 것 같긴 한데

실패한 것 같은 물건도 먹어봤습니다 ㅎ


일부러 찾아가라고는 못하겠고... 주변에 계신다거나

지나갈 일 있을 때 관심 있으면 출출할 때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