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것

사이공리 - 노량진 반미, 쌀국수 가게

지수스 2017. 6. 6. 20:21

제가 가끔 가는 밥집인 류지(http://jeesus.tistory.com/139) 에 갔을 때였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어쩌다가 사는 동네 이야기가 나왔는데 제가 동작구에 산다고 헸습니다

그러니 노량진 쪽에 베트남 분이 현지 스타일로 하는 반미 가게를 가봤는데 가격도 비싸지 않고

맛도 괜찮다면서 추천을 해주었습니다

저도 집에서 멀지 않아 몇 번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여기 사이공리입니다




보통 '노량진' 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노량진역 부근 학원가와는 좀 떨어진 시장 쪽입니다

노량진역보다는 7호선 장승배기 역에서 더 가깝습니다


반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베트남식 바게트빵 샌드위치입니다

과거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인 시절이 있어서 그때 바게트 빵이 들어왔습니다

그 빵에 고수, 오이 등 야채와 고기, 향신료 등에 매운 간장이나 어장 등

베트남 사람들 입맛에 맞는 속재료와 소스를 넣어 만든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죠



가게 내부는 좁아서 찍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냥 좁은 테이블 하나에 벽에 붙은 좌석 몇개가 전부입니다

메뉴는 위 사진과 같습니다

쌀국수와 반미 등 주요 메뉴는 전부 5천원이고 그 외 사이드 메뉴 몇 종이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쌀국수입니다

고기도 적당하게 올라가고 고수도 적당합니다

특별히 말을 안하면 고수가 기본적으로 올려져 나옵니다



고기도 얇지 않고 가격 대비 괜찮은 내용물인 듯 합니다



비빔 쌀국수입니다

일반 쌀국수보다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가고 반미 속에 쓰이는 재료도 좀 올라갑니다

일반 쌀국수보다 특유의 향신료 향이 강합니다



미트볼 샌드위치입니다

살짝 단단하고 긴 빵 속에 고수를 포함한 야채, 그리고 향신료 섞인 고기가 들어갑니다



이건 햄 샌드위치입니다

길게 썬 햄조각이 들어갑니다


베트남에서 넘어온 분이 요리를 하는데다 주변에 사는 동남아 사람들이 자주 들르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특유의 향신료 향이 강하고 매콤합니다

아마 그런 향신료 냄새를 싫어하는 분들은 기겁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런 향에 익숙한 분들은 괜찮은 가격에 먹을 수 있어서 상당히 좋을 것 같네요

저는 향신료를 나름 잘먹는 편이라 몇 번 들렀고 앞으로도 종종 갈 것 같습니다

 

 

 

----------- 추가 내용 --------------

 

 

사이공리가 장사가 잘되었는지 최근 가게를 큰길 가로 옮겼습니다

 

 

 

 

기존 가게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매장도 조금 넒어졌습니다

 

 

 

메뉴도 좀 더 늘었습니다

대신 가격도 올랐군요

 

 

 

가격이 오른 대신 고명도 좀 더 푸짐해지기는 했습니다

 

 

계란반미

 

 

 

베트남식 돼지고기 덮밥인 껌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