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두번째 시코쿠 여행기, 카가와와 에히메 - 4. 항공편 지연, 요시야와 세토대교, 귀환

지수스 2023. 8. 24. 22:39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밝았습니다

원래 계획은 우동집 한군데에서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나가

11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메시지가 날아왔습니다

 

 

항공편 지연도착 안내 메시지였습니다

공항버스를 타고 움직여야 하는 사람들에겐 지겨운 기다림이 될 수 있지만

차를 이용해서 시간 조정이 가능한 저에게는 어딘가 한군데를

더 들를 수 있게 해주는 지연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식사 후 세토대교 기념관을 들렀다가 공항에 가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호텔에서 체크아웃 후 차를 타고 이이노산을 지나 요시야를 향했습니다

중간에 역시 카가와의 유명 우동가게인 오카센 공장도 보였습니다

 

 

순수타우동 요시야입니다

 

https://goo.gl/maps/6rcSdDAmeYqEBXhbA

 

수타우동 요시야 · 343-1 Iinocho Higashifuta, Marugame, Kagawa 763-0084 일본

★★★★☆ · 우동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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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면을 손으로 만든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듯

純이라는 글자를 더했습니다

 

 

요시야 주차장에서 만난 스즈키 허슬러

귀여운 외관으로 한국인들에게 인기 렌트카 중 하나라고 합니다

 

 

메뉴는 상시메뉴와 한정메뉴로 나뉘어 있습니다

방문 당시 한정메뉴는 토마토 카레 우동이었습니다

 

 

내부는 평범한 우동가게였습니다

 

 

자판기에서 주문을 하고 옆에서 튀김 등을 집는 셀프우동입니다

 

 

그리고 우동을 받아 준비된 토핑을 적당히 얹고

가져가서 먹으면 됩니다

 

 

니쿠 붓카케, 그리고 한정인 토마토 카레 우동입니다

이곳도 면이 주는 느낌이 남달랐습니다

집어 들었을 때 느낌이 비단결처럼 찰랑찰랑 하달까요?

그러면서 입에 넣으면 또 탄력이 상당합니다

 

 

주방에서는 면을 담당하시는 분이 넙적한 칼로 반죽을 썰어

우동면을 만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괜히 '순' 수타우동을 강조하는게 아니었습니다

이곳 역시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은 가게입니다

 

 

요시야에서 아침을 먹고 세토대교를 향해 달렸습니다

 

https://goo.gl/maps/uWQLeUqkfGJizgSo8

 

세토대교 · 都窪郡早島町 香川県坂出市, 川津町, Okayama, 일본

★★★★★ ·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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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토대교는 카가와현 사카이데시와 오카야마현 쿠라시키시,

그러니까 혼슈와 시코쿠 섬을 잇는 다리 중 하나입니다

세토내해 사이 섬들끼리 연결해서 지었는데

저 다리가 생기기 전까지는 연락선이 다녔다고 합니다

 

 

이 다리를 멀리서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가까이 와서 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큰 다리답게 웅장한 느낌이 들었고

한편으로 위압감도 느껴졌습니다

다리는 2층 구조로 위층은 자동차가 다니고

아래층은 기차가 다니고 있습니다

 

 

 

https://goo.gl/maps/fDUqUjMG6LzPebMaA

 

Seto Ohashi Bridge Memorial Museum · 6-13 Bannosumidoricho, Sakaide, Kagawa 762-0065 일본

★★★★☆ ·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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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는 세토대교 기념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놀이기구처럼 생긴 관람시설이 있는데

아래에서 타면 천천히 올라가서 위에서 몇 분간 주변을 조망하고

다시 내려오는 세토대교 타워입니다

오래된 시설이라 강풍이 불거나 하면 운행이 중단된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세토대교 모형과 건설과정, 공법 등을 소개해 두었습니다

꽤 세세하게 소개를 해두어서 관심이 있으신 분은

흥미있게 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념관 옥상 전망대에 올라가서 본 세토대교입니다

세토내해 방향과 시코쿠 방향 모습인데

시코쿠 방향으로 본 모습은 교각 모양새 때문에

거대한 방벽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행기가 지연되어서 여기에 잠시 들를 시간은 났지만

그렇게 여유있는 편은 아니라 적당히 보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탑승수속 후 올라온 타카마쓰 공항 2층

패밀리마트는 여전합니다

도착은 했지만 다카마쓰 공항은 출국장에 일찍 들어가도

할 것이 없는 것을 2019년 방문 경험으로 알고 있어서 천천히 들어갔습니다

 

 

우동국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도 여전합니다

 

 

자판기에는 둥지냉면 육수도 있네요

 

 

시간을 좀 보내다보니 사람들이 거의 들어가고 시간도 되었습니다

 

 

한눈에 다 보이는 다카마쓰 공항 면세점에서

로이스 초콜릿을 확보하고 탑승구로 향했습니다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이렇게 카가와를 뒤로 하고 날아 올랐습니다

 

 

공항에 오기 전에 보았던 세토대교도 아래로 보입니다

 

 

그리고 인천공항 도착으로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현지 거주자의 지원으로 편하게,

그리고 접근성이 좋지 않은 곳도 구석구석 알차게 다닌 여행이었습니다

에히메현의 오즈시와 아오시마라는 흔치 않은 곳도 다녀올 수 있었고요

여러가지를 보고, 느끼고 온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