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것

카페 아이두 - 합정동 커피가게

지수스 2016. 3. 13. 21:19

합정 - 상수역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한골목만 안으로 들어가면

많은 카페가 있습니다

카페 수도 많고 가게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메뉴를 내세워 유혹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제 눈에 띈 가게가 있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친구가 괜찮다고 하면서 데려간 가게, 카페 아이두입니다



빨갛고 커다란 문이 인상적인 가게입니다





가게는 1층과 2층이 있습니다

2층은 올라가보지 않아 잘 모르겠고... 1층은 4인용 테이블 4개와 2인용 테이블 3개가 있었습니다

2층은 1층보다 조금 더 좌석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입구에 메뉴판이 있고 베이커리류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원두에 대해 잘 모를 경우 카운터에 있는 분에게 물어보면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냥 팔기만 하는게 아니라 커피에 대한 지식은 갖추고 하는 부분은 좋게 보였습니다


이 가게 특이점은 직접 로스팅을 하면서 로스팅 실력이 좋은 편이라는 것입니다

롤리, 다크나이트, 타이거펀치라는 자체 블렌딩 원두도 보유하고 있고

싱글 오리진 커피도 마실 수 있습니다




첫방문시 주문한 과테말라와 레어치즈 케이크입니다

남미계열 커피야 대체로 균형잡힌 맛을 내주죠

케이크류는 어떨까 했는데 의외로 훌륭한 맛을 내줬습니다

약간 꿉꿉한 듯한 치즈 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두번째 갔을 때는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에스프레소를 먹어 보았습니다

흔한 프랜차이즈 커피집에서 나는 쓴 맛 안나고

짠맛 같은게 느껴지다가 뒷맛이 나름 고소하게 느껴졌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진짜 짠맛이라기보다 복합적인 맛을 그렇게 느끼는 경우가 있다는군요





주문을 하면 저렇게 해당 원두에 대한 설명서도 같이 줍니다

세번째 방문시에는 에티오피아와 프렌치 가토 쇼콜라를 같이 주문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쪽 커피가 그렇듯 새콤한 맛이 있습니다

커피 하는 사람들은 산미라고 하던데.... 뭐 아무렴 어때요? ㅎ

개인적으로는 그 새콤함 때문에 케냐나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계열 원두를 좋아합니다

다만... 제가 초콜릿을 좋아해 주문한 가토 쇼콜라는 레어치즈 케이크보다 제 입맛엔 별로였습니다

생각처럼 초콜릿맛이 진하지 않고 퍽퍽한 느낌. 하긴 퐁당 쇼콜라 아니면 대체로 퍽퍽한게 기본이긴 합니다만...

위에 올라간건 크림치즈인데 퍽퍽함을 조금 줄여주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먹어본 케이크 중에서는 레어치즈를 조금 더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카페 아이두

알아보니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알려진 곳인 듯 했습니다

카페를 운영하시는 지인도 로스팅을 잘한다면서 좋은 소리를 하셨습니다

커피 맛 자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 들러볼만한 가게인 듯 합니다

다만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는 자리가 없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건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