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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들이 인상적이었던 도쿄 여행기 2일차 - 4. 아자부주반, 생 모리츠 빵집에서 얻은 컵

여행

by 지수스 2024. 2. 1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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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시긴자 산책을 마치고 이동한 곳은 아자부주반이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s8PjAHVBrjrqmAPk8

 

아자부주반 · 일본 〒106-0045 도쿄도 미나토구

일본 〒106-0045 도쿄도 미나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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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근을 포함한 이 일대가 아자부(麻布)라는 동네인데

바로 이어져 있는 옆동네인 롯폰기와 함께 도쿄에서 유명한 부촌으로 꼽힙니다

 

 

 

거리에는 상당히 다양한 가게들이 있었습니다

일반 체인점도 있고 오래된 가게, 빵집, 기모노 가게도 보였습니다

 

 

 

그러다 눈에 띈 곳이 몽 타보흐라는 빵가게였습니다

 

https://maps.app.goo.gl/fyNFmeGVFffNC4488

 

Mont Thabor · 일본 〒106-0045 Tokyo, Minato City, Azabujuban, 2 Chome−3−3 江波ビル

★★★★☆ ·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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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북적대는 것이 들어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입구 근처 잘보이는 곳에 놓아둔 빵입니다

신상품인 것 같은데 홋카이도 토카치산 팥으로 만든 단팥빵인 것 같았습니다

구입해 먹어보니 쫀득한 빵에 많이 달지 않으면서

꽉 찬 팥소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많았지만

제 배 용량에 한계가 있어서 차마 더 집어들 수는 없었습니다

 

 

 

이곳은 마메겐이라는 유명한 콩과자 가게입니다

 

https://maps.app.goo.gl/nwYoSsg5aJuwFXLc8

 

마메겐 아자부주반 본점 · 1 Chome-8-12 Azabujuban, Minato City, Tokyo 106-0045 일본

★★★★☆ · 일본식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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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넛처럼 알 것 같은 맛을 가진 과자도 있었고

별사탕도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나니와야라고 최초로 타이야키(たい焼き)를 만든 가게입니다

타이야키를 직역하면 도미구이라는 뜻이고

이게 한국에 넘어가면서 붕어빵이 되었습니다

 

 

 

타이야키 외에 음료나 빙수 등도 같이 팔며 카페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타이야키는 개당 200엔, 그런데 지금 주문하면 1시간~1시간 30분정도

걸린다고 해서 슬쩍 둘러만 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아자부주반 거리를 조금 더 걷다가 눈길을 끈 곳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빵집이었는데 색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큰 창 안쪽으로 보이는 모습에서 7~80년대가 느껴졌습니다

 

 

 

가게 이름은 생 모리츠였습니다

 

https://maps.app.goo.gl/yokoTEavEL6LWggy9

 

St Moritz · 3 Chome-11-6 Motoazabu, Minato City, Tokyo 106-0046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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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에 들어서자 오래되어 보이는 온장고가 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펼쳐진 가게 내부 풍경은 과거 그 자체였습니다

나무로 된 선반, 바닥에 있는 타일, 오래된 벽시계 등

하나도 빼놓을 것 없이 옛날 느낌을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진열된 빵조차도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홍차 케이크는 하나 사서 숙소에서 먹어 보았는데

역시 잘만든 옛날 느낌 빵이었습니다

내부 역시 오래되었다는 느낌은 났지만

깔끔하게 관리가 되어 있어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옛날부터 있었던 인테리어, 제품을 잘 관리하며 유지를 해 온 곳이라

옛 유행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뜻인 복고라기에는 어폐가 있고..

공간 자체가 추억의 유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가게 한쪽 구석에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자유롭게 가져가라는 쪽지와 함께

유리컵이 담긴 상자가 놓여 있었습니다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할머니께 물어보니

수십년 전 업체에서 홍보용으로 받은 컵들을 창고에 두었다가 잊고 있었는데

얼마 전 발견하게 되어 내어 놓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가져가지 않으면 어차피 버릴 것들이니

정말 마음대로 가져가도 된다고 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여러개 챙기고 싶었지만

파손되기 쉬운 유리제품이라 다량은 안전하게 가져올 자신이 없어서

두개만 조심스럽게 챙겼습니다

 

 

 

세계 여러 문자로 코카콜라가 써있는 유리컵입니다

한글도 써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잘 관리한 오래된 가게도 인상적이었는데

뜻밖에 선물까지 얻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 아자부주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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