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래된 것들이 인상적이었던 도쿄 여행기 3일차 - 4. 도쿄역과 킷테 마루노우치

지수스 2024. 3. 23. 21:25

 

숙소에 카스테라를 놓아두고 향한 곳은 도쿄역이었습니다

도쿄역은 당연히 이름처럼 도쿄의 중앙역으로 상당히 큰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쿄 광역권의 규모가 서울보다 크기도 하고

서울의 경우 서울, 용산, 청량리, 수서 등으로 철도가 분산되어 있기도 해서입니다

 

관동지역 여행객 입장에서 도쿄역은 도쿄 여행의 시작점이 되는 경우도 많고

선물을 사기에 편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일본은 다른 지역에 여행을 다녀오면 적당한 지역 특산물 등을 구입해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런 물건을 '오미야게(お土産, おみやげ)라고 부릅니다

 

 

 

도쿄역에는 일본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들르는 곳이니만큼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미야게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이 몰려 있습니다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사가는 도쿄 바나나를 포함해 많은 상점이 들어와 있고

도쿄역과 붙어 있는 다이마루 백화점 도쿄점까지 포함하면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고 취향껏 구매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지하 도쿄역 1번가에는 라멘 스트리트와 캐릭터 스트리트가 있습니다

 

라멘 스트리트는 여러 유명 라멘가게의 분점을 입점시켜 영업을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라멘 스트리트에 있는 가게들이 가성비 면에서는 조금 떨어질 수는 있는데

기본적으로 이름 있는 가게들을 입점시킨 곳이라

일정 선 이상 맛은 보장해 준다고 합니다

 

캐릭터 스트리트는 애니매이션 관련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이곳 역시 가격이나 다양성, 깊이(?) 면에서는 밀리지만

일반적인 수준의 제품들을 교통 중심지에서 편리하게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어서

적당한 기념품 수준 정도를 사기에 괜찮다고 합니다

 

 

 

이렇게 도쿄 역내를 거쳐 마루노우치 북쪽 출입구로 나왔습니다

 

 

 

마루노우치 광장에서 바라본 도쿄역입니다

구 서울역 역사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도쿄역 역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을 흉내내서 지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근대 유럽풍 느낌이 많이 듭니다

 

 

 

마루노우치 광장을 가로지르며 천천히 남쪽으로 가자 킷테 빌딩이 보였습니다

 

https://maps.app.goo.gl/tW6ezoCnmisY82KUA

 

킷테 마루노우치 · 2 Chome-7-2 Marunouchi, Chiyoda City, Tokyo 100-0005 일본

★★★★☆ · 쇼핑몰

www.google.co.kr

 

 

킷테(切手)는 일본어로 우표라는 뜻입니다

편지를 부칠 때 사용하는 그 우표를 말합니다

구 도쿄 중앙우체국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상업시설로 만든 곳입니다

 

 

 

이곳에 온 것은 6층에 있는 킷테 가든에서 도쿄역 야경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곳이 야외 정원으로 개방되어 있어 마루노우치 광장을 포함한

도쿄역을 내려가보기 좋은 장소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보수공사중이라고 출입을 막아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대신 4층에 있는 공간으로 향했습니다

 

 

 

4층에는 과거 도쿄 중앙우체국장실을 재현해 놓은 공간이 있습니다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있어서 탁 트인 킷테가든보다는 못하겠지만

이곳도 나쁘지 않게 마루노우치 광장을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해가 기울어가며 마루노우치 광장과 그 주변 건물에 조명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킷테빌딩에서 해가 지는 마루노우치 광장과 도쿄역을 보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