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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방문했던 도쿄 여행기 1일차 - 2. 진보초 텐푸라 이모야, 파로스 커피

여행

by 지수스 2024. 8. 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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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에서 내려 먼저 향한 곳은 오테마치(大手町)였습니다

일본 성에는 오테몬(大手門)이라는 구조가 있습니다

성의 해자를 건너 내성으로 들어갈 때 있는 문인데

과거 에도성의 오테몬 앞에 있던 마을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있는 오테마치역은 도쿄 지하철의 5개 노선,

치요다선, 한조몬선, 마루노우치선, 도자이선, 미타선이 만나는 곳이라

교통 요지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몹시 복잡합니다

숙소로 가는 도중에 있는 역이라 이곳에 들러서

도쿄 지하철 티켓을 교환했는데 맞는 방향 출구를 찾아 나오는데 꽤 고생했습니다

알고보니 출입구가 4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오테마치는 일본 주요 기업들 본사가 많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변은 전형적인 직장가 분위기가 났습니다

지나는 도중이 마침 점심시간이었는데 푸드트럭이 곳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장면이 독특했습니다

 

 

 

카마쿠라바시라는 다리를 건너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iZuKKFHkqpdc6xGP9

 

토요코인 도쿄 메트로 오테마치 A1 · 1 Chome-8-10 Uchikanda, Chiyoda City, Tokyo 101-0047 일본

★★★★☆ · 호텔

www.google.com

 

지점 이름은 오테마치이지만 실제로는 칸다권역이긴 합니다

물론 도쿄역/오테마치에서도 그리 멀지는 않아서 걸어가는 것도 어렵진 않습니다

아직 체크인 시간 전이라 숙소에 짐을 맡기고 나왔습니다

 

 

 

오테마치역에서 한조몬선을 타고 도착한 곳은 바로 옆 진보초(神保町)였습니다

진보초는 중고서점과 스포츠용품 판매점으로 유명한 지역이고

일본의 주요 출판사들이 본사를 두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도쿄까지 오는 동안 물을 제외하면 먹은게 없어서

배가 몹시 고팠기 때문에 우선 식당을 향했습니다

 

 

 

https://maps.app.goo.gl/m6jAUbtUxQpBgXSY7

 

텐푸라 이모야 · 일본 〒101-0051 Tokyo, Chiyoda City, Kanda Jinbocho, 1 Chome−32

★★★★☆ · 튀김 전문식당

www.google.com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은 '이모야'라는 텐푸라 가게였습니다

점심시간이 절정을 지난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몇 명의 사람들이 가게 앞에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맞은편 중화요리 가게도 보고 하면서 15분 정도를 기다리자

입장 순서가 다가왔습니다

 

 

 

입장 후 내부에서 자리가 나기까지 잠시 기다리며

메뉴를 살펴보았습니다

왼쪽에 있는게 정식 메뉴, 오른쪽이 단품 튀김메뉴입니다

정식은 에비(새우)정식 1100엔, 그리고 텐푸라정식이 900엔이었습니다

도쿄 중심가에서 텐푸라정식이 저 가격이면 매우 훌륭합니다

 

 

 

나이든 부부와 다른 한 분, 총 세명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로

훑어보니 좌석이 7개였습니다

할아버지께서 튀김, 할머니께서 밥과 국을 만들고 있었고

그리고 모습이 잘 보이지 않은 다른 한 분은 안에서 재료를 다듬고 계셨습니다

워낙 작은 가게라 튀김솥에서 올라온 기름 냄새가 가득차 있었고

거의 대부분이 1인손님들이 와서 주문 후 바쁘게 먹고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두명이 가더라도 붙어 앉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텐푸라정식입니다

튀김 몇 종에 밥과 국이 같이 나오는 구성입니다

에비(새우)정식은 야채튀김이 조금 빠지고 새우가 두마리 더 올라갑니다

국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부와 미역이 가득 들어가 있고

기본 밥 양도 할머니께서 적지 않게 담아 주시는데

많이 달라고 하면 추가금 없이 고봉밥을 주십니다

맛도 다른 곳에 그리 뒤지지 않는 편으로 저렴하면서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습니다

 

 

 

이모야에서 배를 채우고 기분이 좋아져서 카페인을 주입하러 이동했습니다

 

 

 

가던 도중 눈에 띈 중화요리 가게입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간판 때문에 눈에 들어왔는데

이곳도 꽤 음식이 괜찮은 곳처럼 보였습니다

 

 

 

진보초 골목을 걸어 도착한 곳은 파로스 커피였습니다

 

https://maps.app.goo.gl/Jcdkox4HwLCH6YW38

 

Pharos Coffee Jimbocho · 1 Chome-25-4 Kanda Jinbocho, Chiyoda City, Tokyo 101-0051 일본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여행 계획을 위해 구글 지도로 진보초 지역을 살펴보다가

발견하여 방문하게 된 곳입니다

자그마한 전시공간이 딸려 있는 카페였는데

에스프레소 머신을 두지 않고 드립커피만 하는 곳이었습니다

 

 

 

자체적으로 로스팅을 하는지 원두도 판매하고 있었고

드립커피는 미스터 클레버를 사용해 내려 주었습니다

뜸도 확실히 들이고 저울로 계량하며 내려 주는 모습으로 보아

어느정도 믿음이 갔습니다

 

 

 

에티오피아 이르가처페 워르카 옐로우 허니, 차갑게

코스타리카 라스 라하스 게이샤 내추럴, 따뜻하게

 

영업을 시작한지 오래된 곳도 아닌 것 같았고

일본의 다른 유명 스페셜티 커피 업체에 비해 덜 알려져 있었지만

그에 비해 좋은 맛을 보여주어서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였지만 배도 부르고 카페인까지 보충되자

다시 기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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