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2일차부터는 다른 숙소로 이동을 하기로 해서 체크아웃을 한 후
일단 로비에 짐을 맡겨 놓고 아침 일정을 위해 이동했습니다
오테마치는 많은 회사들이 몰려 있는 곳 중 하나라
분주하게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오테마치역에서 두정거장 떨어진 스이텐구마에로 향했습니다
이곳에 온 목적은 두가지, 아침을 먹고 슈크림을 구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원래 목표로 한 곳은 두부요리집인 토후노 후타바였습니다
https://maps.app.goo.gl/mJCutvzWy3BvbaPh7
그런데 이상하게 식당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2층이라고 써있는 안내판과 다르게 올라가봐도 불이 꺼져있었고
주변에 물어볼 곳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닌교초역 사거리 방향으로 걸어가며 다른 곳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먹을 곳을 찾지 못하면 지난 번에 들렀던 신파치 식당이라도 가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가게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https://maps.app.goo.gl/bHzEWCRKaVTor7ET6
오니얀마(おにやんま), 장수잠자리라는 이름을 가진 우동가게였습니다
이름답게 간판에 잠자리 한마리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가게를 살펴보니 카가와 우동을 표방하고 있었고
주문한 음식을 받아 선 채로 빠르게 먹고 가는 가게였습니다
직장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안에서 우동을 먹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모습에 아침으로 우동을 먹기로 결정을 하고
입구 오른쪽에 있는 자판기에서 주문을 하고 들어갔습니다
음식 조리 외에는 모든 것이 셀프인 가게였습니다
자리 위에 있는 행주는 스스로 자리를 닦고 가라고 놓아둔 것입니다
출근 시간대라 바쁘게 먹고 가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여행객인 저는 여유롭게 우동을 즐겼습니다
카가와에서 먹은 우동에 비해서 손색이 있었지만 면을 씹는 느낌이 제법 좋았습니다
계획과는 다른 가게에서 먹게 되었지만 불만은 없는 아침식사였습니다
서서 먹는 우동가게여서 예상보다 빠르게 식사를 하게 되어
슈크림 가게 개점시간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근처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앉아 먹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있는 점포라
화장실도 들를 겸 해서 간단하게 디저트를 먹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저지품종 젖소에서 나온 우유로 만든 푸딩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얼룩무늬 홀스타인 소의 우유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다고 합니다
일본식 발음으로는 쟈지(Jersey).. 규뉴 푸링입니다
편의점에서 푸딩을 먹고 개점 약 20분 전에 도착한 슈크리입니다
https://maps.app.goo.gl/Vu2UBoDBxyXx49ZE6
지난 번 도쿄 방문에는 개점 시간에 맞춰 갔다가 구입을 실패했던 곳입니다
마침 이번 숙소에서도 멀지 않은 곳이고
다음 일정을 위해 지나가게 동네라 다시 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지난번처럼 실패하지 않기 위해 개점 시간보다 일찍 왔습니다
다행히 아직 아무도 없었습니다
슈크리는 닌교초에 있는 양과자 가게입니다
다른 과자들도 팔지만 하루 세 번 나오는 한정판 슈크림이 유명한 가게입니다
9시 30분, 12시, 17시라고 하는데 이 슈크림을 사기 위해선 줄을 서야 합니다
첫번째로 서서 조금 기다리고 있자 뒤에 줄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중년 아저씨들이 생각보다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개점 시간이 가까워지자 가게 점원이 나와 대기자들에게
구입 수량과 보냉포장 여부를 묻고 기록해 갔습니다
9시 30분에 문이 열리고 슈크림 2개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기준 개당 340엔이었습니다
슈크림이 유명하지만 건포도 샌드 등 다른 과자들도 맛이 좋다는 평이 있습니다
저는 위장 용량이 부족해서 더 구입하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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