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더운 여름 방문했던 도쿄 여행기 2일차 - 2. 키요스미 시라카와 아라이즈 커피 로스터즈, 가츠동 마루시치

여행

by 지수스 2024. 8. 25. 21:14

본문

 

닌교초의 슈크리에서 슈크림을 구입하고

스이텐구마에역에서 한조몬선을 타고 도착한 곳은

키요스미시라카와(清澄白河)역이었습니다

이쪽 동네에 온 이유는 커피 한 잔, 그리고 호마의식 관람이었습니다

 

 

 

지나가다가 본 역 근처에 오래되어 보이는 쌀가게입니다

유명한 쌀 품종인 코시히카리(コシヒカリ)를 입간판에 쓰다가

히(ヒ)자를 깜박했는지 추가해 놓은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모나카나 쌀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파는 것도 관심이 갔습니다

 

 

 

키요스미시라카와는 큰 번화가도 아니고

관광객들이 방문할만한 랜드마크가 있는 동네도 아닙니다

그래서 임대료가 저렴한 편에 들어가서

커피를 직접 로스팅해서 파는 소규모 카페 등이 들어서 있다고 합니다

 

 

 

실제 주택들 사이에 저런 가게들이 중간중간 보였습니다

 

 

 

https://maps.app.goo.gl/b4THUUXDnN6JFdj26

 

아라이즈 커피 로스터즈 · 1 Chome-13-8 Hirano, Koto City, Tokyo 135-0023 일본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아라이즈 커피는 이런 곳들 중에서 장사를 꽤 오래한 곳 같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취급을 많이 하지 않는 국가의 커피 원두들도 다양하게 있었고

강렬한 이미지를 가진 소품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만 가게 내부는 몇자리 되지 않아 편하게 앉아 마실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탁자 없는 의자에 앉아서 마시거나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후지로얄 초창기 모델로 보이는 로스팅 머신이

이 가게의 경력을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가게 주인장님이 따뜻한 커피는 코스타리카가 대표 원두라고 해서 한 잔 주문했고

차가운 커피는 가게 자체 블렌드, 혹은 에티오피아 둘 중 하나가 가능하다고 해서

에티오피아 원두로 주문을 했습니다

 

 

 

드립 방식이 현대 주류 스페셜티 커피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드립을 하면서도 활기차게 손님과 대화를 이어가는

주인장도 좋은 인상을 주었고 드립커피의 맛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제가 한국인인 것을 알고는 다른 한국 사람이 주고 갔다면서

'나무사이로' 원두도 보여주었고

일본의 유명 스페셜티 커피업체인

리브즈커피 사장도 다녀갔다면서 사진도 보여주었습니다

커피 맛이 다른 곳에 비해 특출난 것은 아니었지만 좋은 인상을 받고 간 곳이었습니다

 

 

 

아라이즈 커피에서 1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블루보틀 매장이 있었습니다

일본 내 1호 매장이라고 합니다

자판기의 나라답게 블루보틀마저 자판기를 운용하고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작은 강을 지나 몬젠나카초 방향으로 점심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도착한 곳은 톤카츠 마루시치 후카가와후도우점

 

https://maps.app.goo.gl/aMhZ5BFxP1vd6oa97

 

돈가츠 마루시치 후카카와 후도우점 · 일본 〒135-0047 Tokyo, Koto City, Tomioka, 1 Chome−14−14 和楽ビル

★★★★☆ · 가쓰동 전문점

www.google.com

 

근처에 있는 절인 후카가와 후도도(深川不動堂)를 딴 지점명인 것 같습니다

본점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본점은 현재 포장 전문으로만 운영되고 있고

매장에서 식사를 하려면 이곳으로 와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가게는 돈가스덮밥인 카츠동을 간판으로 하는 가게입니다

 

 

 

메뉴판에도 있다시피 주메뉴는 전부 카츠동이고

그 외에는 덮밥에 올라가는 달걀 토핑추가,

돈가스 샌드위치인 카츠산도, 마실 것 정도였습니다

 

 

 

꽤 유명한 가게인지 개점 10분 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습니다

그래도 첫그룹에는 포함되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가게 앞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시원한 호지차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들어가자 물수건과 함께 양념통이 놓여졌습니다

 

 

 

그리고 나온 카츠동 특상(特上: 토쿠죠) 입니다

이 가게의 특징은 두꺼운 돈가스입니다

상, 혹은 특상은 300g에 달하는 양인데 두께가 5cm라고 합니다

상과 특상의 차이는 고기 부위인데 상은 살코기 위주,

특상은 비계가 적절히 섞여서 더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고기 양 때문인지 저걸 먹고 저녁에도 밥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마루시치의 카츠동을 먹고 근처 공원에서

슈크리의 슈크림을 개봉했습니다

깨가 뿌려진 바삭한 퍼프 속에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