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것

신용산역 근처 브라운 돈가스 '북천'

지수스 2014. 7. 28. 23:27

아는 분을 통해 알게 된 돈가스(돈까스라고 쓰는데 일단 현재로서 표준어는 돈가스)

가게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신용산역 근처 용산우체국 뒷편에 있는 북천이라는 가게입니다




지하철 역에서 멀지 않아 교통이 불편하진 않지만 용산에서 약속장소로 이용되는 아이파크몰

반대편에 있는데다 주변에 국방부, 합참, 한미연합사를 비롯해 정보부대 등이 있는 곳이라

한적한 편입니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아담한 크기의 노란 건물이 보입니다


가게 앞에 세워둔 보드에 써있듯 영업시간은 월~금 11:30~8:00, 토요일은 11:30~2:00 까지입니다

일요일은 휴무고 평일 중간에 3:00~5:00 까지 휴식시간도 있습니다

주력 영업대상이 주변 직장인이라 영업시간이 저렇습니다

사실 연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만 주변 직장인 위주로 알려져 점심시간엔 줄을 꽤 섭니다.



내부에서 사장님의 취향을 엿 볼 수 있습니다. 플라이낚시입니다.

낚시도 여러 분야가 있습니다만 플라이낚시는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종목입니다

1층에는 2인용 테이블 2개에 4인용 테이블 하나 정도 있습니다



2층에는 이렇게 조금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메뉴입니다. 가스류 7천원에 미니우동이 같이 나오는 세트는 8천원입니다

저 메뉴 중 간판메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브라운 돈가스입니다



에피타이저로 통조림참치가 들어간 죽이 나오고 밑반찬은 단무지, 김치입니다.



같이 나오는 우동은 평범합니다. 우동 전문점은 아니니 당연합니다 ㅎ



이게 메인메뉴인 브라운 돈가스입니다

브라운 소스를 얹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브라운 돈가스인데



일단 두툼한 고기와 잘 튀긴건 기본입니다


하지만 핵심은 바로 소스입니다. 요리에 대해 정식으로 배워본 적 없는 비전문가지만

그냥 제가 느낀 맛만 적어보면 일단 매콤합니다. 그렇다고 매운음식 수준은 아니고

미묘한 매콤함이 느껴지지만 곧 사라지고 새콤달콤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맛이 묘하게 중독성이 있었습니다. 사장님에게 듣기로는 이 소스 비법을 얻기 위해 3년 가량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결론은 일단 '맛있다' 입니다

단점은 데이트 코스로는 애매한 위치 및 영업시간 (평일 직장인 위주 영업이라서요) 정도랄까요?

뭐.. 교통이 불편한 곳은 아니라 일부러 찾아가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


얼마 전에 신메뉴가 추가되었습니다. 화이트 돈가스와 화이트 치킨가스입니다. 가격은 1만원.

브라운소스 대신 까르보나라소스를 얹은 것인데 고소하게 맛있었습니다

다만 간판 메뉴인 브라운 돈가스를 처음 먹었을 때보다는 인상이 약했고

소스의 느끼함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야 느끼한 것도 잘먹는 편이어서 괜찮았지만요)

소스 자체는 그때그때 만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