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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스 브레이슬릿 스포츠

지수스 2020. 11. 1. 21:00

손목시계를 손목 위에 고정시키는 악세사리는 크게 보면 스트랩과 브레이슬릿이 있습니다

스트랩은 주로 가죽이나 천 등 소재로 만든 끈을 버클로 고정하는 형태이고

브레이슬릿은 주로 금속재질로 만든 체인 같은 형태입니다

대체로 스트랩은 가볍고 착용감이 좋은 편이지만 수명이 길지 않은 소모품에 가깝고

브레이슬릿은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묵직하고 착용감은 떨어지는 편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시계 중 하나인 노모스의 탕겐테 모델은

기본적으로 스트랩 모델만 나왔습니다

 

 

기본형으로 많이 사용되는 무늬없는 심플한 코도반 가죽스트랩은

품질도 제법 좋은 편에 탕겐테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가죽인만큼 물에 닿으면 좋지 않고 특히 땀을 흘리게 되는

여름의 경우 가죽 스트랩은 사용하기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노모스 사용자들은 대체품으로 나일론 재질 나토 스트랩을 사용하기도 하고

서드파티 업체에서 나오는 브레이슬릿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보이는 3연이나 5연 브레이슬릿 등은 노모스의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니라 주로 메쉬 브레이슬릿이 많이 보이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다 2019년, 노모스는 국경없는 의사회 한정판과 탕겐테/클럽 스포츠 등

브레이슬릿이 기본적으로 장착되는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Doctor without Border) 한정판
2019년 바젤월드에서 발표한 스포츠 모델

전부 노모스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브레이슬릿이고

얼마 후 브레이슬릿만으로도 별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레이슬릿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메쉬 형태 브레이슬릿을 선호하지 않았는데

노모스에서 이렇게 공식적으로 자사 시계와 어울릴만한 제품을 출시해 주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18/20mm 두 사이즈로 나오는 스포츠 브레이슬릿이었습니다

 

브레이슬릿 스포츠는 저렇게 작은 크기 조각을 이어 붙여 만든 형태입니다

각 조각은 가로로 브러싱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무광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은은한 광택이 있고 측면은 유광입니다

 

 

크기 조절은 작은 드라이버로 저 나사를 풀어 조각을 빼내면서 할 수 있습니다

각 조각 크기가 작은만큼 꽤 세밀하게 조정이 가능한 편입니다

 

 

요즘 추세답게 별도 도구 없이 브레이슬릿을 쉽게 빼고 끼울 수 있도록

퀵체인지 스프링바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버클은 매끈한 유광으로 가공이 되어 있고 양 옆에 버튼이 있습니다

 

 

착용감은 브레이슬릿 치고 매우 가볍고 좋은 편입니다

특유의 형태 때문에 유연하게 감기는 느낌이었고 손목에 털을 잡아당기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단점이라면 가격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타사 브레이슬릿 대비 가격과 만듦새, 착용감 등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쉽사리 집어들만한 가격이 아닌 것은 맞으니까요

 

그래도 브레이슬릿을 원하는 노모스 유저에게

디자인과 어울리도록 잘 출시한 물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