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나간 도쿄 여행기 - 1. 출발, 시부야 그리고 신주쿠

지수스 2023. 3. 5. 23:07

여행 시작은 언제나 설렙니다

출발일 새벽, 공항버스 첫차를 기다리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아마 여행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코로나 유행기간 동안 뜸했던 공항버스가 작년 말부터 배차가 다시 늘어

시간표가 이전처럼 촘촘하게 되었습니다

 

 

어두운 새벽길을 달리자 저만치 인천공항이 보였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저울이 눈에 띄어서 위탁수하물 무게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제가 이용한 곳은 저가항공사라 15kg 까지입니다

 

 

전광판에서 체크인 카운터 번호를 확인하고 탑승권을 발급 받은 후 위탁수하물을 부쳤습니다

그리고 줄을 서서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마친 후 출국장으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보안검색대와 출입국 심사구역은 보안구역이라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카메라는 얌전히 가방 안에 넣어뒀습니다

 

6시 쯤에 위탁수하물을 맡기고 출국심사를 마친 후 면세점 구역에 들어서자 6시 45분 정도였습니다

 

 

면세점 쪽에 딱히 관심가는 물건이 없어서 바로 셔틀트레인을 타러 갔습니다

저가항공사 대부분은 셔틀트레인을 타고 가는 탑승동을 이용합니다

그래서 저가항공사는 탑승동 이동시간을 고려해 어느정도 시간 여유를 두고 움직여야 합니다

 

 

셔틀트레인의 배차간격이 긴 편은 아니라 혹시 놓치더라도 5분 정도면 다음 차를 탈 수 있습니다

 

 

8시 10분 비행기인데 7시가 채 되지 않아 탑승동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여유있게 공항 풍경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탑승할 위치를 확인해 두었습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았지만 항공기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자 해가 뜨고

 

 

제가 탈 비행기가 들어와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B737-800 기종입니다

항공사를 가리지 않고 중단거리 수송에 널리 사용되는 베스트셀러 기종입니다

 

 

탑승을 기다리는데 지연이 되었습니다

 

 

이륙 예정시간이 8시 10분이었지만 여기를 통과한게 8시 12분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좌석 간격이 매우 좁아 가축수송입니다

불편하긴 하지만 2시간 정도 비행이라 견딜만은 합니다

 

 

8시 35분경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륙을 해 나리타공항을 향해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약 2시간 후 서서히 고도를 낮추며 땅이 가까워졌습니다

 

 

도착한 곳은 나리타 공항 제3여객터미널

제주항공을 비롯한 몇몇 저가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곳입니다

 

 

입국심사장까지는 꽤 걸었습니다

먼저 방역관련정보, 즉 Visit Japan Web 화면에 뜬 정보를 검사하고

입국심사대와 세관을 통과해 최종적으로 빠져 나오게 되었습니다

세관은 전자신고보다 의외로 수기작성 쪽이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다들 전자신고 쪽에 줄을 서다보니 수기작성 창구가 한산했습니다

 

 

10시 50분 즈음에 비행기에서 내려서 제2여객터미널로 나오니 11시 35분이었습니다

내린 곳은 3터미널이었지만 입국심사 등을 받은 곳이 2터미널이었나 봅니다

어쩐지 많이 걸었습니다

 

이제 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이동할 차례입니다

일반 여행객 입장에서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로 이동을 하는데는

크게 버스와 철도를 이용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택시도 한가지 방법이긴 하지만 일본의 살인적인 택시비를 부담하면서

도쿄 시내로 이동하실 분은 흔치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철도는 높은 가격, 대신 정시성이 보장되어 있고

버스는 저렴한 대신 정체 등으로 조금 느릴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철도를 이용하기로 계획을 했었기 때문에 철도 표지판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한글로도 잘 표시가 되어 있어 표지판만 따라가면 어렵지 않습니다

 

 

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제가 찾아간 곳은 JR히가시니혼(JR동일본) 서비스센터였습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 약칭 N'EX를 이용하기 위해 갔는데

이곳에서 N'EX 도쿄 왕복티켓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줄 선 곳 부근에 외국인에게 도움을 주는 직원이 서계셔서 이분에게 이야기를 하면

원하는 티켓 종류와 시간, 구간 등 선택지를 메모해주시고

그 쪽지를 창구로 가져가면 창구직원이 그걸 보고 표를 발급해 줍니다

 

도쿄 시내와 나리타공항을 잇는 철도선은 JR히가시니혼과 케이세이 전철, 두 회사가 운영중입니다

그 중 특급열차는 JR히가시니혼의 나리타 익스프레스, 케이세이 전철의 스카이라이너가 있습니다

케이세이의 스카이라이너가 속도도 빠르고 일반요금 기준으로는 좀 더 저렴하기 때문에

당연히 스카이라이너를 타야할 것 같지만

여행객 입장에서는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주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https://www.jreast.co.jp/multi/en/pass/nex.html

 

N'EX TOKYO Round Trip Ticket | Fares & Passes | JR-EAST

N'EX TOKYO Round TripTicket Great for trips between Narita Airport and Tokyo, with direct access to the city

www.jreast.co.jp

바로 도쿄 왕복티켓 때문입니다

14일 이내 사용해야 한다는 제한이 있지만 단기 여행객들에겐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할인이 들어가 도쿄 시내까지 왕복하는데 4070엔입니다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는 도쿄 동부인 우에노역까지만 가기 때문에

도쿄 중심부인 도쿄역, 도쿄 서부인 시부야, 신주쿠 등까지 가려면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을 해서 가야 합니다

막 도착한 여행객들은 보통 짐보따리를 끌고 있기 때문에 환승은 꽤 힘이 드는 일인데다

도쿄 도시철도를 타보시면 아시겠지만 좁고 환승 체계도 좀.. 그렇습니다

 

반면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스카이라이너보다 약간 느리기는 해도

여행객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차이도 아니고

도쿄역을 거쳐 시부야, 신주쿠까지 환승 없이 바로 꽂아주는게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발권을 받고 나오면 케이세이선과 JR선 입구가 나뉘는데

나리타 익스프레스 표시만 잘보고 따라가면 됩니다

케이세이가 게이세이라고 써있는 이유는.. 표준 외래어 표기법상 게이세이가 맞기 때문입니다

원레 발음은 케이세이에 가깝지만 첫글자에 거센소리를 넣지 않아서 표기법상으로는 그렇게 됩니다

도쿄도 원래 발음은 토쿄에 가깝지만 도쿄라고 표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N'EX 왕복타켓을 받으면 이렇게 표가 두 장이 있습니다

하나는 도쿄행 열차를 탑승할 때 사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돌아올 때 사용할 티켓이니 여행 기간동안 잘 보관을 해두어야 합니다

티켓 구입시 돌아올 열차편과 좌석도 구입시 미리 지정을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일정을 보고 조정할 계획이라 자유 티켓으로 남겨 두었습니다

이 경우 추후에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기 전,

저 표를 가지고 무인 발권기 등에서 따로 열차 시간과 좌석을 지정해줘야 합니다

 

 

승강장입니다

저 줄을 쳐놓은 것이 스크린도어였습니다

스크린도어가 왜저렇게 허술한가 했는데

 

 

열차가 진입하자 이렇게 줄이 올라가며 길을 터줬습니다

탑승구가 다른 여러 열차가 한 승강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형태에 대응하려고

저런 형태 스크린도어를 사용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시간이 되자 도쿄행 나리타 익스프레스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객차 좌석간격은 꽤 넓고 편했습니다

내부도 깨끗합니다

 

 

그리고 객차 사이에 여행용 가방을 보관할 수 있는 선반과 잠금장치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여기는 지나가다가 본 우등석 칸입니다

도쿄까지 가는게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고 일반석도 충분히 편해서

굳이 비싼 돈을 주고 우등석을 탈 이유가 없어서인지 텅 비어 있습니다

 

 

객차 내 화면으로 열차가 가는 노선과 현재 위치를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차창 너머로 조용해 보이는 시골풍경과 교외 주택단지들이 보이다가

치바역 부근부터 도시다운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강이 에도강, 치바현과 도쿄도의 경계입니다

이제부터 도쿄에 접어 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가는 도중 차창 너머로 스카이트리가 보여서 찍어 보았습니다

스카이트리를 보니 도쿄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도착 당일은 날씨가 흐렸습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 열차가 도쿄역, 시나가와역을 지나 시부야에 멈췄습니다

도착한 시부야역은 굉장히 혼란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시부야역에인데 공사중인 상황까지 겹쳐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역 안에서 출구를 찾아 헤메기보다는 가까운 출구로 일단 나가서

바깥에서 주요 건물들을 보며 길을 찾기로 했습니다

 

 

복잡한 역 안을 빠져나와 바깥에서 지형지물을 보며 찾으니 훨씬 편했습니다

 

 

그 유명한 시부야 스크램블을 보며 일단 시부야역을 한 번 찍었습니다

 

 

일명 시부야 스크램블이라고 불리는 시부야역 앞 교차로는

횡단보도에 모든 신호가 한 번에 보행신호로 바뀌면서 사람들이 일시에 움직이는 모습으로 유명합니다

도쿄를 상징하는 풍경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볼 수 있는 명당으로 사진 속에 보이는 스타벅스 츠타야 시부야점이 유명하지만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인데다 음료값을 지불해야 해서 굳이 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거기다 들어가서 창가에 자리가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바로 건너편 록시땅 카페도 명당으로 꼽히지만 그곳도 사람이 몰리는데는 마찬가지입니다

저 풍경을 한 번 보자고 그런 것들을 감수하기에는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은 시부야역 2층에 연결통로입니다

무료인데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통로라 대기도 없이 볼 수 있어서

저 풍경을 보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에는 훨씬 효율적입니다

 

 

시부야 스크램블을 잠시 보고 바로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장소는 시부야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토리카츠

토리카츠는 닭고기로 만든 카츠입니다

 

https://goo.gl/maps/weCMyftxijgUN2qv9

 

토리카츠 치킨 시부야 · 일본 〒150-0043 Tokyo, Shibuya City, Dogenzaka, 2 Chome−16−19 都路ビル 2F

★★★★☆ · 일식당 및 일정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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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안으로 들어가야 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가게이지만

모 프로그램에서 백종원씨가 다녀가면서 한국 사람들에게도 꽤 알려졌습니다

 

 

생각보다 더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는데다

건물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여기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들어갔더니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습니다

못기다리겠다.. 정도는 아니라서 조금 기다리자 자리가 났고

가게에 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토리카츠이지만 톤카츠, 오징어 튀김 등 다른 튀김도 판매하고 있고

원하는 튀김을 몇 종에 테이쇼쿠(정식)로 주문하면 적당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튀김 2개 있는 2품 정식은 750엔, 3개인 3품 정식은 900엔인데

선택한 튀김에 밥과 국이 곁들여져 나오는 메뉴입니다

그 외에 인기정식이라고 토리카츠, 햄튀김, 고로케가 있는 정식메뉴를 750엔으로 팔고 있었습니다

 

 

가게 내부 집기가 세월을 보여주었습니다

 

 

닭고기가 퍽퍽한 느낌 없이 촉촉하게 튀겨졌습니다

게살크림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역시 보드랍게 녹는 느낌으로 맛이 좋았습니다

 

 

최고다! 이런건 아니지만 맛도 좋고

시부야에서 이정도면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쿄에 도착해서 첫끼로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식사 후 찾아간 곳은 어바웃 라이프 커피 브루어스

새벽같이 일어난 후 아직까지 카페인을 주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머리가 조금 멍해진 상태였습니다

많이 먹지도 않고 하루에 한 잔 마시는 커피이지만 그걸 먹지 않으니 금단증상이 있네요

 

 

https://goo.gl/maps/9fQmw8fjqGSqtdxq5

 

어바웃 라이프 커피 브루어즈 · 1 Chome-19-8 Dogenzaka, Shibuya City, Tokyo 150-0043 일본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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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카츠에서 금방 걸어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드립커피를 메인으로 하는 가게인데 자체 원두보다는

오니버스 등 다른 로스터리에서 원두를 가져와 팔고 있었습니다

안에서 앉아서 마실 수 있을만한 공간은 거의 없습니다

저도 앉아서 시간을 보내려고 한 곳은 아니라 한 잔 들고 나와

바깥에서 시부야 거리 풍경을 보며 마셨습니다

서양권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카페인이 들어오자 머리가 다시 맑아졌습니다

 

 

식사 후 커피까지 마시고 도쿄 지하철 티켓을 교환하기 위해

시부야역에 무인 발권기를 찾았습니다

 

https://www.tokyometro.jp/kr/ticket/travel/index.html

 

도쿄 메트로 | Tokyo Subway Ticket

구입 시각부터 24시간, 48시간, 72시간에 한해 도쿄 메트로선 전 노선 및 도에이 지하철선 전 노선을 이용하실 수 있는 승차권에 대한 안내입니다. 발매 금액 Tokyo Subway 24-hour Ticket  어른 800엔 어

www.tokyometro.jp

 

도쿄 도시철도 체계는 서울에 비해 몹시 복잡합니다

노선이 많은 것은 둘째치고 여러 운영주체가 뒤섞여

다른 회사 노선끼리는 환승이 되지 않고 요금도 따로 받는 등

복잡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생각이라면 많이 알아보고 가야 합니다

 

그나마 저 도쿄 지하철 티켓은 해당 시간 내에 도에이(도영) 지하철과 도쿄 메트로가 운영하는 노선 전부를

제한 없이 탈 수 있어서 야마노테센 안쪽 및 그 부근 위주로 돌아다닐 사람들에게는 유용합니다

키지조지, 지유카오카, 시모키타자와 등 도쿄 외곽권까지는 커버가 되지 않지만요

 

 

저는 한국에서 미리 온라인 구입을 해서 받은 QR코드로 발권을 받았습니다

시부야역에서는 긴자선에 있는 무인 기계에서만 발권이 가능하니 긴자선을 찾아야 합니다

 

 

발권을 받은 후 처음 개찰구에 통과시키면 작은 타공이 생기고

뒷면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찍히게 됩니다

저는 72시간권을 2월 25일 15시 50분에 사용을 시작했기 때문에

2월 28일 15시 49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찍히게 되었습니다

 

 

발급 받은 지하철 티켓으로 후쿠토신선을 탔습니다

오른쪽처럼 IC카드 전용이 아닌 왼쪽에 투입구가 있는 개찰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후쿠토신선을 타고 숙소가 있는 신주쿠 산초메역까지 이동했습니다

 

 

이 부근은 일본 최대 유흥가인 가부키초가 있는 곳입니다

첫날 잡은 숙소도 가부키초에 있어서 이 거리를 통과했는데

호스트바 광고 등 어마어마한 유흥업소 광고 홍수를 경험했습니다

유흥업소 종사자로 추정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잠시 쉬고 나오자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도쿄는 한국보다 동쪽에 있기 때문에 해가 조금 더 빨리 집니다

숙소로 잡은 토요코인 신주쿠가부키초 지점

비싸지 않은 가격에 어디서나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가성비 숙소입니다

다만 화려한 호텔은 아니고 휴식을 하는데 필요한 만큼만 깔끔하게 제공되는 그런 곳입니다

 

 

바깥에 나오자 신주쿠의 화려한 간판들이 맞이해줬습니다

알록달록하기로는 서울보다 더한 느낌입니다

 

 

그렇게 신주쿠에 숙소를 잡은 첫번째 이유를 향해 갔습니다

 

https://goo.gl/maps/axJvtMBzziD16Ept7

 

Map Camera Store · 일본 〒160-0023 Tokyo, Shinjuku City, Nishishinjuku, 1 Chome−12−5 ぶらんしぇビル

★★★★☆ · 카메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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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카메라, 일본식 발음으로 마푸카메라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건물 규모는 작지만 일본 내에서 굉장히 유명한 카메라 판매점입니다

많이들 아시는 요도바시 카메라나 비쿠 카메라 같은 곳은

사실 카메라 판매점이라기보다 종합가전 양판점에 가까운 곳입니다

맵카메라는 카메라 그 자체에 중점을 두고 있고

매체에서 맵카메라 카메라 판매 순위가 하나의 자료로 언급될만큼 신뢰도도 높은 곳입니다

그리고 일본 내 라이카 카메라 주요 딜러이기도 해서 1층에 라이카 부티크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위층 공간도 있지만 맵카메라의 핵심은 바로 지하입니다

 

 

지하에 내려가면 많은 물량의 라이카 중고제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라이카 딜러이면서 손꼽히는 라이카 중고상이기도 한데

가격대는 조금 높지만 물건 신뢰도는 아주 훌륭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구입하기에는 너무 비싼 물건들이지만 압도적인 물량과

폭넓은 제품 구성에 구경만으로도 눈이 즐거웠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구경거리가 매우 알찬 공간이었습니다

 

 

맵카메라 방문 후 다시 신주쿠 밤거리를 지나 가부키초 방면으로 넘어갔습니다

 

 

이쪽에는 키타무라 사진기점이 있습니다

 

 

https://goo.gl/maps/vMuZ56Gz2bFvuHtx9

 

키타무라 카메라 신주쿠 · 3 Chome-26-14 Shinjuku, Shinjuku City, Tokyo 160-0022 일본

★★★★☆ · 카메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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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만 봤을 때는 카메라 악세사리 등을 판매하는 그저그런 곳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6층에 올라가면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이 안으로 들어가면..

 

 

라이카를 중심으로 한 빈티지 카메라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일본에 있는 한 매니아의 말에 따르면 이곳은 가격이 양심 없는 수준이라고는 합니다

하지만 구경하기에는 매우 좋은 공간인 것은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빈티지 카메라에만 국한된 곳이 아니고 아래층에는 현행 중고제품들도 많습니다

 

 

입이 벌어지는 물량입니다

이 두 중고매장만 봐도 '덕질' 하는데는 도쿄가 훌륭한 곳이라는 것을 확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이세탄 백화점 신주쿠점입니다

저만치 보이는 빨간 동그라미에 '이'자가 일본 최대 매출을 자랑한다는 이세탄 백화점 신주쿠점입니다

 

 

https://goo.gl/maps/95LVQ8S8No1bz1vt8

 

이세탄 신주쿠점 · 3 Chome-14-1 Shinjuku, Shinjuku City, Tokyo 160-0022 일본

★★★★☆ ·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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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찾아간 이유는 지하 식품매장 때문입니다

 

 

특히 디저트류가 매우 잘되어 있기로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폐점시간이 가까워서 물량이 많이 빠졌지만 여기서 마음에 드는 디저트를 구입해 숙소로 향했습니다

 

 

신주쿠 밤거리는 참 화려합니다

 

 

이세탄 백화점에서 가부키초에 있는 숙소를 향해 걷던 중 발견한 수상한 골목입니다

고루덴가이.. 골든거리라는 뜻입니다

 

https://goo.gl/maps/1FUF4bj8da16GfdN9

 

신주쿠 골든 거리 · 일본 〒160-0021 Tokyo, Shinjuku City, Kabukicho, 1 Chome−1−6 2F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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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좁은 골목 몇개에 작은 술집 수십개가 빼곡하게 들어선 곳이었습니다

 

 

알록달록한 간판이 가득한데 저게 다 술집들입니다

 

 

어둑한 골목 속에 펼쳐진 별천지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입점한 술집은 다들 저렇게 작은 곳입니다

주인과 채 1m도 되지 않을 것 같은 거리를 두고 오늘 처음 볼 수도 있는

옆사람도 어깨를 붙이고 앉아 웃고 떠들며 즐기는 곳이었습니다

일본 술집문화에 익숙하고, 친화력이 좋다면 들어가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지나가다보니 한글도 보였습니다

 

 

낮에 보았다면 별 감흥이 없었을 자그만 골목이지만

밤에는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굉장히 일본적인 곳이었습니다

 

 

오늘 일정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들른 곳입니다

리시리 라멘

 

 

https://goo.gl/maps/GPAU5niyqYcJoz6y9

 

리시리 라멘 · 일본 〒160-0021 Tokyo, Shinjuku City, Kabukicho, 2 Chome−27−7 第7 金嶋ビル 1F

★★★★☆ · 일본라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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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매우 가깝기 때문에 선택한 곳입니다

 

 

영업시간은 독특하게도 18시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영업시간으로보나 위치로보나 주요 고객층은 명확해 보였습니다

당장 가게가 입점한 건물도 저 라멘집 외에는 죄다 호스트바 같았습니다

 

 

이 가게 간판메뉴는 오로촌라멘입니다

일본에서는 흔치 않은 매운 라멘입니다

 

 

면은 중화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라멘이 일본식 중화요리에서 출발한 요리라 특이한 것은 아닙니다

 

 

리시리 라멘
오로촌 라멘

리시리 라멘과 오로촌 라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리시리 라멘은 전형적인 닭육수 라멘이었습니다

큰 특징 없이 누구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입니다

오로촌 라멘은 육수부터 뻘겋습니다

먹어보니 어디선가 먹어본 것 같은 그런 매운 맛입니다

매운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데 3단계로 주문을 하니

대다수 한국인들이 '얼큰하다' 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배를 채우며 첫날 일정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