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마루 백화점에서 구입한 후쿠사야 카스테라를
여행가방에 갈무리한 후 짐을 보관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지나는 길에 나리타공항행 저가버스 정류장에서
시간표를 슬쩍 확인해 보았습니다
사실 시간표를 확인하지 않아도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을 제외한,
사람들이 공항으로 많이 향햐는 시간대에는 배차간격이 10분이라
어렵지 않게 잡아탈 수 있습니다
도쿄역에서 유라쿠초역 근처에 있는 홋카이도 도산코 플라자까지 이동해서
몇가지 간식을 구입하고 홋카이도산 우유도 하나 구입해 마셔보았습니다
흰 우유였지만 맛이 굉장히 진하고 고소하게 느껴졌습니다
긴자를 지나 점심을 먹기 위해 도착한 곳은
긴자식스 근처에 있는 '무기 토 오리부'였습니다
https://maps.app.goo.gl/uT1TapfucuR88Wj88
보리와 올리브라는 뜻인 것 같은데 닭, 생선, 조개로 만든
육수를 사용한 라멘을 만드는 곳입니다
근처에는 다른 인기 있는 라멘 가게들도 모여 있었는데
분위기상 현지인들보다는 관광객들 위주로 장사하는 느낌이었고
이곳도 마찬가지로 관광객들이 줄을 서있었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할까 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라멘인 것을 감안하면 꽤 비싼 편이었습니다
대기 인원 사이에서 기다렸다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무려 1700엔짜리 라멘입니다
고가라서 그렇지 흔치 않은 스타일인 것은 분명합니다
조개를 사용한 육수가 개운하면서도 감칠맛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면 일부를 덜어서 좌석 앞에 비치되어 있는
기름과 후추에 비벼 먹어보라는 추천이 있었는데
저 기름 맛이 어쩐지 익숙한 느낌이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짜파게티 라면에 들어있는
올리브 오일과 흡사한 향이 났습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일 것 같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도쿄역 야에스구치 방면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왔습니다
7월 31일에 일본 입국시에는 1300엔이었던 저가버스 요금이
8월 1일자로 1500엔으로 인상되어 있었습니다
지정석은 없고 줄을 선 순서대로 타는 방식입니다
제가 타게된 것은 14시 40분에 출발하는 버스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라 앞에 한대를 보내고 다음 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버스는 별다른 지체 없이 1시간 10분 가량을 달려
나리타공항 제1터미널에 내려주었습니다
제가 탈 진에어는 북쪽 윙에서 탑승수속을 했습니다
탑승수속 후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거쳐 4시 25분 정도에
면세점 구역으로 진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면세점에서 주전부리류를 추가적으로 조금 구입했습니다
이곳에도 후쿠사야 카스테라를 비롯해서 넨린야 바움쿠헨 등이 있습니다
외부 상점보다는 종류가 좀 적지만요
마지막으로 잔돈을 털 겸 기내에서 마실 물을 구입해
탑승구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탑승할 진에어 LJ210편은 24번 탑승구를 배정 받았습니다
잠시 후 진에어 비행기가 들어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인천공항행 탑승객을 태우기 위해 준비를 하는 동안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기다리자 탑승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 탈 기종은 보잉 B777-200 이었습니다
탑승하는 승객들 중에 기내 수하물, 특히 면세점 구입 물품을
과하게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뒤에 탑승한 승객들이 오버헤드빈에 작은 가방조차 넣을 수 없는 경우도 보였습니다
과한 기내 수하물은 제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되었습니다
해가 저물면서 탑승구가 분리되고 푸쉬백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둑어둑해진 나리타공항을 뒤로 하고
이륙을 해서 인천을 향했습니다
이렇게 도쿄 야경과 함께 여행을 마쳤습니다
한창 더운 때여서 땀에 젖었지만 그래도 쉬엄쉬엄 다닐만은 한 정도였고
날씨 운도 비교적 좋아서 사진도 많이 건진 여행이었습니다
더운 여름 방문했던 도쿄 여행기 5일차 - 1. 토요코인 카야바초에키마에점 조식, 글릿치 커피 긴자점 (1) | 2024.09.24 |
---|---|
더운 여름 방문했던 도쿄 여행기 4일차 - 4. 오쿠보 에페리프 케밥, 신주쿠역 야경 (4) | 2024.09.22 |
더운 여름 방문했던 도쿄 여행기 4일차 - 3. 후글렌 시부야, 메가돈키 시부야본점, 신오쿠보 한국거리 (0) | 2024.09.18 |
더운 여름 방문했던 도쿄 여행기 4일차 - 2. 테코나 베이글 웍스, 키하라 도쿄 매장 (12) | 2024.09.15 |
더운 여름 방문했던 도쿄 여행기 4일차 - 1. 요요기우에하라 안다교자, 나도야노 캇테, 칼디 커피 (1) | 2024.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