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6

오래된 것들이 인상적이었던 도쿄 여행기 2일차 - 3. 토고시긴자, 오니기리 토고시야, 칼디 커피

스타벅스 긴자마츠야도리점을 보고 히가시긴자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 아사쿠사선을 타고 토고시역으로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전광판에는 아까 발생한 지진 여파로 열차 운행이 지연된다고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지진이 잦은 도쿄권에서는 드물지 않은 일 같았습니다 다소 늦게 도착한 열차를 타고 토고시역에 내렸습니다 https://maps.app.goo.gl/5qiqktomdvWeH4tw5 토고시 긴자 상점가 · 1 Chome-15-16 Togoshi, Shinagawa City, Tokyo 142-0041 일본 ★★★★☆ · 상업 지구 www.google.co.kr 토고시역에서 내리면 바로 토고시긴자 상점가 간판이 보입니다 일본에는 '긴자(銀座)'라는 이름을 가진 거리가 전국적으로 존재합니다 물론 긴자의 원조는 도쿄도..

여행 2024.02.18

두번째 시코쿠 여행기, 카가와와 에히메 - 1. 출발, 다카마쓰, 고토히라, 타카야 신사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처럼 인천국제공항이었습니다 아침 노을에 물들기 시작한 공항 풍경이 설렘을 주었습니다 저비용 항공사라 위탁수하물이 15kg까지였습니다 원래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편은 아닌데 이번에는 친구에게 줄 물건들을 싸가느라 제한에 겨우 맞췄습니다 에어서울 창구에서 탑승수속, 일찍 도착해서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거쳐 출국장으로 나왔습니다 저비용 항공사(LCC)는 대부분 여기서 셔틀트레인을 타고 이동하는 탑승동에서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쩐지 제1터미널 41번 탑승구에 배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득을 본 기분이었습니다 일단 탑승구 위치를 한 번 확인하고 면세점과 공항풍경을 보며 기다렸습니다 면세점에서 딱히 구입할 것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구경을 하는 ..

여행 2023.08.16

두번째 시코쿠 여행기, 카가와와 에히메 - 0. Prologue

일본은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일 것입니다 가까운 거리, 국내 여행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비용, 타국 대비 호불호가 적은 음식, 무난한 대중교통 등 장점이 많이 있고 특히 요즘은 엔화가 저렴해져서 더욱 많이 가는 추세입니다 이런 일본은 네개의 큰 섬과 그 외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큰 섬은 혼슈, 큐슈, 홋카이도, 시코쿠인데 이 중 시코쿠는 다른 지역 대비 인지도가 떨어집니다 하지만 시코쿠에 있는 지역 중 카가와의 우동이 제 흥미를 끌었고 2019년에 한차례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https://jeesus.tistory.com/209 우동 때문에 떠난 일본 시코쿠 여행기 - 0. Prologue 제가 이 여행을 기획했던 때는 약 7개월 전이었습니다. 시코쿠, 특히 카..

여행 2023.08.13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나간 도쿄 여행기 - 2. 리브즈커피, 아사쿠사, 아키하바라, 긴자

'일본음식'이라고 하면 한국사람들은 흔히 돈카츠, 라멘, 초밥 등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일본 역시 엄연히 쌀문화권에 속하고 가정에서는 대부분 밥을 해먹습니다 둘쨋날 아침, 저는 아침에 밥을 먹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숙소를 나가던 중 부근에 있던 한국음식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수준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내 최대 한인타운인 신오쿠보가 이 부근에 있어서 이런 식당들이 눈에 띄는 것도 크게 이상하지는 않았습니다 걸어서 도착한 곳은 히가시신주쿠역 여기서 후쿠토신선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도쿄 도시철도는 서울과 비교해 폭이 상당히 좁습니다 내린 곳은 한정거장 떨어진 키타산도역이었습니다 3번 출구로 나와 걷기 시작했습니다 철교 밑으로 난 길도 지나고 평범한 주택가를 걸어 지나갔습니다 도착한 곳은 ..

여행 2023.03.07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나간 도쿄 여행기 - 1. 출발, 시부야 그리고 신주쿠

여행 시작은 언제나 설렙니다 출발일 새벽, 공항버스 첫차를 기다리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아마 여행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코로나 유행기간 동안 뜸했던 공항버스가 작년 말부터 배차가 다시 늘어 시간표가 이전처럼 촘촘하게 되었습니다 어두운 새벽길을 달리자 저만치 인천공항이 보였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저울이 눈에 띄어서 위탁수하물 무게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제가 이용한 곳은 저가항공사라 15kg 까지입니다 전광판에서 체크인 카운터 번호를 확인하고 탑승권을 발급 받은 후 위탁수하물을 부쳤습니다 그리고 줄을 서서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마친 후 출국장으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보안검색대와 출입국 심사구역은 보안구역이라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카메라는 얌전히 가방 안에 넣어뒀습니다..

여행 2023.03.05

커피 마시러 간 부산행, 2일차

2일차 아침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일찍 일어났습니다 오전 9시에 여는 모모스커피 영도의 개점시간에 맞춰서 가려고 하는데 빈 속에 커피를 마시기 좋지 못하니 돼지국밥을 먹고 가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가는 김에 영도대교 부근 산책을 겸해 걸어 가려는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부산역 앞 광장도 조용합니다 제가 가려는 돼지국밥집은 서면에 있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보는 아침노을이 묘합니다 차도 별로 없어서 빠르게 갔습니다 부산 중심가인 서면입니다 이곳에는 24시간을 영업하는 국밥가게가 있습니다 다른 곳에도 그렇게 영업하는 국밥집이 있긴 하겠지만 저같은 외지인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국밥가게 중에 떠오르는 곳은 여기 밖에 없었습니다 서면시장 골목에 있는 송정삼대국밥입니..

여행 2022.03.30

세번째로 가게된 울릉도 여행기 - 4일차, 울릉도 일주유람선과 저동항

4일차는 조금 일찍 움직였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게 된 일행과 같이 9시 20분에 도동항에서 출발하는 울릉도 일주유람선을 타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섬 게스트하우스는 전날 묵은 냥꼬네와 함께 울릉도에서 가장 오래된 게스트하우스라고 들었습니다 건물 분위기와 남녀가 분리된 세면시설은 섬 게스트하우스가 나았고 에어컨이 있다는 점에서는 냥꼬네가 낫다고 느꼈습니다 태하에서 도동항으로 가는 길 역시 아름답습니다 도동항 매표소에서 유람선 표를 끊고 시간이 되자 배가 들어왔습니다 이미 사람들이 꽤 줄을 서있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 같이 움직인 분 오전 9시 20분에 맞춰서 배가 도동항을 출발했습니다 섬일주유람선은 시계방향으로 울릉도를 한바퀴 돌며 바다 위에서 울릉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배입니다 한바퀴 도는데 ..

여행 2021.08.11

세번째로 가게된 울릉도 여행기 - 3일차, 독도 그리고 태하

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냥꼬네 게스트하우스에는 아침으로 먹으라고 주인장이 저렇게 컵라면을 준비해 둡니다 일단 저동까지 이동해야하니 저도 하나 뜯어서 물을 부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자고 있지만 고양이님들도 자고 계셨습니다 고양이들을 보며 배를 채운 저는 버스 시간을 맞춰 짐을 챙겨 나섰습니다 버스는 냥꼬네 게스트하우스 바로 앞에서 섭니다 천부와 내수전을 거쳐 저동가서 내린 저는 일단 여객선터미널에 들렀습니다 저동커피 앞에 저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여객선터미널 2층으로 이어지는 입구가 있습니다 아직 배가 도착 전인 저동항 여객선터미널은 한산했습니다 매표소 창구로 가서 예약한 표를 수령하고 오른쪽에 있는 독도 상황판을 보았습니다 독도 접안상태에는 빨간불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신호등처럼 초록-노랑-빨강으로 표..

여행 2021.08.10

세번째로 가게된 울릉도 여행기 - 1일차, 강릉

경상북도 울릉군은 대한민국의 가장 동쪽에 있는 기초자치단체입니다 동해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울릉도, 관음도, 죽도 그리고 독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일반인에게 실질적으로는 배가 유일한 육지와 연결되는 교통수단이라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넘쳐나고 상업화가 될대로 되어버린 제주도와는 다르게 관광지 중에서는 비교적 조용하고 때가 덜묻은 편에 속합니다 제가 울릉도와 독도를 처음 간 것은 군시절이었습니다 해군으로 군복무를 마친 제가 탔던 배는 갓 임관해서 교육중인 초임장교나 부사관, 후반기 교육중인 수병 등을 태워서 함정생활 맛보기도 시켜주고, 항해실습도 해주는 교육용으로 쓰이는 실습함이었습니다 그렇게 항해실습을 진행했던 코스 중 하나가 독도-울릉도였습니다..

여행 2021.08.08

전라도 국밥여행 3일차 - 2020년 8월 3일

국밥여행 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3일차 일정은 군산 지린성에서 아침으로 고추짜장을 먹은 후 전주를 거쳐 KTX를 타고 서울로 복귀하는 것이었습니다 숙소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군산 유명 빵집인 이성당은 오늘 휴무인 모양입니다 지린성까지는 도보로 이동을 했습니다 군산 구 시가지가 그리 큰 편은 아니라 덥지만 않다면 도보 이동도 가능합니다 그렇게 도착한 지린성입니다 지린성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였고 제가 도착한 시간은 9시 3분 정도였습니다 아직 기다리는 사람은 없었는데 제가 도착하는 것과 거의 동시에 4인 가족 한팀이 와 대기를 시작했고 저도 그 뒤에 줄을 섰습니다 메뉴는 단순합니다 짜장/짬뽕/고추짜장/고추짬뽕 그리고 밥과 면 메뉴를 단순화 해야 해당 메뉴에 집중하기 좋고 효율성이 올라가는 ..

여행 202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