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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나간 도쿄 여행기 - 0. 시작

2020년은 사람들의 일상에 많은 변화를 준 해였습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번져 여러가지가 변했습니다 일반인들의 해외 여행이 몹시 힘들어 졌다는 것도 하나입니다 거의 3년 가까이 이런 사태가 지속되다가 백신 보급 등 여러가지 노력으로 조금씩 사태가 회복되기 시작했고 2022년 후반기 무렵부터 일반인들의 입출국도 많이 늘게 되었습니다 옆나라 일본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던 해외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휴가를 길게 내기 눈치 보이는 대한민국 노동 환경상 짧은 비행거리는 큰 장점이고 잘짜여진 대중교통, 좋은 치안수준, 적절한 물가, 다른 나라 대비 이질감이 적은 음식 등 소소한 장점도 많습니다 역사적인 앙금과 일본 측의 일방적인 무역 제재 등에 따른 마찰 등 많은 걸림..

여행 2023.03.05

코만단테 C40 mk4 커피 그라인더 사용기

제가 드립커피를 제대로 접한 것은 2000년대 후반 즈음이었습니다 당시는 스타벅스 같은 커피 체인점도 나름 고급으로 인식되고 있었고 손으로 내리는 커피를 제대로 하는 곳은 흔치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현재처럼 스페셜티 커피 시장도 정립되지 않은 상태였고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삼청동 정독도서관 맞은 편에 드립커피를 하던 가게가 있었고, 그곳에서 케냐AA를 마신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때는 커피관련 정보가 지금처럼 넘쳐나던 때도 아니었고 커피를 제대로 하려면 학원 등지에서 따로 배우는 것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내려 먹는다거나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지만 개인적인 관심으로 약간의 조사를 통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산지별 원두 특성 정도는 파악하고, 커피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아는 척 조금 할..

기타 여러가지 2022.11.13

공간21, 드립커피만 다루는 서초동 스페셜티 카페

서초역과 교대역 사이 골목 안쪽에 있는 특이하게 생긴 건물 자개장식이 된 기계식 다이얼 전화기가 눈길을 끔 자리에 앉자 주인장이 가게가 추구하는 방향을 설명해주고 메뉴판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 줌 메뉴는 오직 드립커피 뿐이고 에스프레소 음료나 디저트류 또한 없음 주문 후 진열된 컵 중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해당 컵으로 준비를 해 줌 아날로그 저울과 후지로얄 그라인더 등 고전적인 느낌이 물씬 풍김 주문한 원두는 예멘 무스타파 알리 내추럴 저울에 원두를 계량해 내릴 준비를 해 주심 체로 미분을 걸러낸 후 동드립포트에 물을 받아 점드립으로 시작 그리고 물을 부으면서 마무리하는 손이 많이 가는 드립 방법을 사용함 저울로 계량을 하며 추출을 하는 요즘 경향과는 방향성이 좀 다르지만 숙련자가 하는 경우 충분히 매..

먹는것 2022.08.28

주마등, 부산 전포동 커피 가게

부산 서면역~전포역 사이와 전포역 일대에 있는 동네 공구, 기계부품 업체 등이 있던 동네인데 재개발이 되고 조금씩 빠져나가면서 그 사이사이 카페나 음식점 등이 들어서는 동네 서울로 치면 문래동이나 성수동 같은 느낌 그 사이에 있는 주마등 주력은 에스프레소 및 그것을 베이스로 한 음료로 보임 하지만 유명 해외/국내 로스터리 원두 몇 종으로 드립도 취급하고 있음 에스프레소 자체도 잘 뽑고 그렇다보니 그걸 기반으로 한 다른 메뉴도 맛이 좋음 할머니 댁에서 쓸 것 같은 느낌의 알루미늄 쟁반도 인상적 서면과 전포역 사이에 위치해서 접근성도 좋은 편에 속함

먹는것 2022.08.14

쿼츠, 삼각지역 부근 카페라테 주력 카페

삼각지역 근처 건물 1층에 있는 카페 크지 않은 내부, 오래 앉아 있기는 좋지 않는 좌석 드립커피도 팔지만 간판으로 내세우는 메뉴는 우유가 들어간 메뉴 특히 라테 / 모카 / 카라멜 마키아토 따뜻한 쿼츠 라테 우유가 고소하고 부드러우면서 진한 느낌 맛있어서 추가로 주문한 차가운 쿼츠 모카 거품도 포근하고 은은한 초콜릿 맛이 기분 좋게 느껴짐 라테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만한 가게

먹는것 2022.08.13

엄용백 돼지국밥, 현대화된 돼지국밥 가게

부산 사람들의 대표적인 소울푸드인 돼지국밥 부산 시내에도 많은 돼지국밥 가게가 있지만 일반 국밥집과 다른 느낌을 주는 가게가 있음 카페처럼 정돈된 외관 점심과 저녁 영업시간 사이에 휴식시간이 있음 보통 영업시간 20분 쯤 전에 문을 열어 대기번호를 발부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임 흔히 생각하는 국밥집 이미지와는 다른 느낌 내부 그리고 가격은 돼지국밥 치고 고가에 속함 '극상'은 일반 돼지국밥보다 다양한 부위 고기를 추가적으로 넣어줌 음식 생김새도 맛도 가게 분위기처럼 정갈한 느낌

먹는것 2022.08.07

코스피어, 정형용 바리스타의 카페

부산 장전구 부산대 앞 부산 북부에 있는 부산 부도심 중 한군데 은색으로 된 코스피어 입구 영업시간은 12시부터 20시까지, 월요일 휴무 대한민국에서 영업을 하는데 한/영 병기도 아니고 굳이 영어로만 써야 했는지는 의문 업계에서 이름이 꽤 알려진 정형용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가게 가운데 커피 추출 공간과 한쪽 로스팅 공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방문객들이 마실 수 있는 좌석 비중은 타 카페 대비 적은 편 영업시작 전에 수차례 맛을 보며 추출 설정을 잡는 모습을 보니 맛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듬 정형용씨가 직접 내려주는 드립커피 대표직으로 이름만 걸어 놓지 않고 웬만하면 매장에 나와서 있는다고 함 따뜻한 드립커피를 주문할 경우 독특한 병모양 잔에 커피를 내 줌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신경..

먹는것 2022.08.07